Page 25 - 하나님이 주신 멍석에서 멋지게 놀아라(최웅섭이야기)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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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힘 없는 사업가를 믿고 거대한 국가적인 프로젝트를 맡겼던 것  ‘그러면 그렇지. 하나님께서 당신의 대사를 보내면서 그런 것을

 은, 항상 최선을 다했고 언제나 정직했으며 손해를 보더라도 늘 밝  준비 안 하셨을 리 없지.’

 게 웃으며 행복을 나누어 가지려고 노력했고, 또한 이 세상에서 가  행복한 마음으로 언어 학원에 등록하여 한 달여 가까이 공부하고
 장 영향력이 강하면서도 지혜로운 아버지를 ‘백’으로 두었기 때문이  있는 중에 비자가 발급되었는지를 확인하러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

 다.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  런데, 비자를 줄 수 없다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든지, 주의 자녀로서 주의 종으로서의 품성을 우선순위에 두는 것을   두려움과 불안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당시 같은 학원에서 언

 원칙으로 한다.         어 코스를 밟은 16명 중 나를 제외한 다른 나라 사람들은 모두 비자
 “나는 크리스천이라서 거짓말을 못해요.”  를 받은 상태였다. 이유를 알아보니 Y단체와 한 한국 선교사와의 불

 “나는 크리스천이라서 약속한 내용을 꼭 지킵니다.”  화가 원인이었다. 그 선교사 가정과 Y단체 사이에 의견 대립이 자주

 “나는 크리스천이라서 이해합니다.”  있다 보니 Y단체에서 운영하는 학원에서는 한국 선교사 자체에 대한

 ‘크리스천이니까’가 내 비즈니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그것  신뢰가 무너진 상태였고, 그 여파가 고스란히 후임 선교사인 나에게
 이 친필 사인 이상의 위력을 발휘했다. 그것은 내가 아니라 주의 이  까지 미친 것이었다. 이치에 안 맞는다고 따져보았지만 그들의 완강

 름으로 일을 이루어나간 내 비즈니스의 주춧돌 그 자체였다.   한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화가 나고 분노가 치밀었다. 그렇다고 목

                  사인 내가 그들과 싸울 수 없는 노릇이었다. 자괴감이 들었다.

                    하는 수 없이 Y단체에서 주는 비자를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기
 선교사의 생존권, 비자
                  로 했다. 회사를 설립하면 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무턱대고 회사를

 현지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  설립하기로 했다. 회사를 설립해본 경험도, 운영해본 경험도 전혀

 의 주요 관심사가 비자임을 알게 되었다. 비자는 생존권 그 자체였  없는데 비자 때문에 회사를 설립해야 하는 내 처지가 심란하기 짝이

 기에 비자를 발급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었다. 나   없었다. 그러나 비자 없이는 머물 수 없다는 불안감이 나의 도전 의
 역시 비자와 언어 훈련에 대한 방법을 찾던 중 정탐 차 방문한 Y단  식을 부추겼다.

 체에서 운영하는 언어 학원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1년 기간의 비자  회사를 설립하는데 도움을 줄 이를 수소문하다가 아는 사람의 도

 를 받기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움으로 사람을 소개 받았다. 그 이가 처음에는 회사 설립 비용으로 2





 24                                                주님이 지목하여 부른 땅 아제르바이잔공화국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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