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6 - 죽산조봉암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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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검거를 면했다.
七. 조봉암 조선공산당 및 고려공산청년회 대표로서 코민테른의 승인 활동
(1) 조선공산당 대표로서 입로 사명
조선공산당 조직 후 제1회 중앙집행위원회(앞을 통해 김찬 집에서 개최)
의 석상 국제공산당의 승인 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조봉암은
「종래 조선에는 각 파가 무원칙한 파쟁을 일삼기 위해 그 특수성을 말살
하고 이 통일은 쉽지 않겠지만 그들이 조직한 공산당은 국제당에서도 다
소 지령을 받은 것을 기꺼이 완수하여 우리 당은 빠르게 국제당의 승인
을 얻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승인을 얻는 그때는 타파(반대파)가 어떻게 반
박, 중상해도 승인 및 당 조직의 권위에 대항하면 그들을 정복할 수 있다」
고 주장했고 이의없이 통과되어 모스크바행 대표에 대한 심의 결과 조봉
암, 조동호 두 사람이 선정되어 입로 사명으로 중앙집행위원회가 지시
한 사항은
イ. 코민테른에 출두하여 종래 조선 공산주의자는 해외에서 각종 단체를
만들고 활동하여 이와 같은 각종 운동은 물론 조선 내에서는 노동자, 농민
전위대에게 어떻게 해도 조선 내에서 조직, 발전하지 않으면 안되고 해외
의 운동은 앞과 같은 견해로 조선 내의 노동계급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운동은 오류임을 지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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