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일산 그리스도의 교회 60주년사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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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를 거쳤다. 1979년 도미하여 비스타 그리스도의교회와 바이블선교 서호교회에서 10년 동안 안정적인 농촌목회를 하고 서울로 올라오
교회를 개척하여 섬겼다. 2005년엔 최제봉 목사의 6개월 안식 기간에 게 된다. 지인의 소개로 대기업에 취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가족의 빈
제
2 장 우리 교회에 초빙되어 교환 목회사역을 하기도 했다. 곤도 탈출하고 자녀교육도 위해서 중간에 목회를 접은 것이다. 그 대
동 아 현
북 2009년 귀국하여 모교인 KC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다가 서대문 교 신 10년만 직장생활을 하고 다시 목회자의 길로 돌아오겠다고 하나
회를 재창립하셨다. 지금은 KC대학교 대학교회 담임으로 섬기고 있 님께 약속드렸다고 한다. 딱 10년 째 되는 해 하나님은 어김없이 세속
다. 우리 교회 학생, 청년, 교회학교 교사를 거쳐 평생 목회자의 길을 화돼 있던 허 목사를 어김없이 깨워주셨다. 원인 모를 질병이 생기면
시 대
간 최재천 목사... 그는 친구 따라 간 길, 교회의 길, 사역의 길, 천국까 서 회사 출근조차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지 이어질 이 길을 일생의 가장 소중하고 중대한 길이라고 평가한다. 친한 친구 목사의 권유로 백석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을 다시 공부하
그리고 이 길을 잘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좋은 친구 잘 사귀라”는 기에 이른다.
어릴 때 엄마 말씀에 순종한 데 대해 하나님이 내려주신 복이라고 말 그렇게 그는 다시 교회 사역에 나서 20여 년 동안 3곳의 교회를 개
한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에 진정으로 감사한다고 전하신다. 척했다. 지금은 은퇴하여 마지막으로 개척한 경기도 양주군 진접에
거주하며 그 교회를 섬기고 있다. 허 목사의 장남도 부친을 따라 목회
자의 길을 걷고 있다. 지금은 충남 아산에서 청소년과 외국 노동자를
허승배(성호) 목사 위한 사역을 하고 있다.
허승배 목사는 2년 전에 담도(쓸개)암에 걸려 투병 중에 있다. 하루
허승배 목사는 우리 교회 개척 시 허영선 누나를 따라서 초등 6학 하루가 회개의 나날로 침상의 눈물을 흘리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요
년 때 교회에 출석했다. 그 때 백납병(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질병)이 나가 말한 것처럼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생명연장을 주시는 하나
생겨 창피하여 숨어살다시피 했다. 그러다가 허영선 누님과 함께 부 님의 은혜에 진정으로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42)
흥회에 가서 안수받고 낫는 기적을 체험하고 신앙의 길로 가게 되었
다. 아버님이 과일행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웠기에 사춘기 시절 한때
타고난 목소리로 가수가 되려는 허황된 꿈도 꿔보았다. 나훈아, 남진 윤상욱 목사
허승배(성호) 목사
처럼 부와 명성을 얻어보리라.. 하지만 그는 주님의 질타를 받고 목회
자의 길을 향해 그리스도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했다. 윤상욱 목사는 아내인 조상숙 사모와 어린 시절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엔 신학대학 동기인 김정영 목사와 양천구 신 과 청년 시절을 북아현동 교회에서 같이 보냈다. 그
월동에 고강그리스도의교회를 개척하여 1년 넘게 공동 사역한 후 전 리고 같이 교회학교 교사로 오랫동안 봉사했다.
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서호그리스도의교회 목회자로 가게 된다. 그
당시만 해도 그곳은 시골 벽촌으로 교통이 불편하여 버스가 하루에 2 북아현동교회에서 저의 학창시절 신앙생활을 거
회 왕복 운행될 정도의 오지였다. 그곳으로 출발할 당시 이지호 학장 의 보낸 거 같습니다. 그리고 세살 터울인 아내도
께서 35,000원(지금 환율로는 350만 원 정도)을 주시며 지방 목회를 윤상욱 목사 가족 (2021.08)
격려해 주셨다. 정히건 전도자도 직접 찾아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해주
42) 담도암으로 투병중인 허 목사는 히스기야왕처럼 15년간 생명연장을 위해 기도드
셨다. 그 두 분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리고 있다. 사진에서 보듯이 병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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