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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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하면서도 "정의 하나님이 어디계시냐?"는 말로 불신을 드
            러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심판의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1-4)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시대와 많은 어려움을 겪으
            면서 하나님께서는 악인을 내버려두신다고 생각했습니다. 악인들의 번성과 의인들
            의 고난을 바라보며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계시냐?"(2:17)는 말을 할 정도로 하나
            님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의 질문에 "내가 내 사자
            를 보내리니..."라는 답을 주십니다(1). '내 사자'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말라기'입니
            다. 내 사자가 말라기 선지자 자신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왕이신 메시야가 오시기
            전에 그분의 길을 예비하는 사자를 먼저 보내신다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세례 요한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렇게 길이
            예비되면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언약의 사자이신(1) 메시야가 임하실 것을 말씀합
            니다. 그가 불순물을 제거하여 정금같이 만들고, 더러운 것들을 깨끗하게 씻어내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말라기 선지자는 예수의 초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
            라 예수의 재림으로 인한 최후의 심판까지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메시야가 오
            시는 그날은 죄악을 정결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올바른 예배가 드려지는 날이
            될 것이라 말씀합니다(4). 예수가 오신 목적 가운데 하나가 참된 예배의 회복입니
            다.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5-6) 말라기 선지자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의
            사자가 오실 것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말하면서 죄악의 자리를 떠날 것을 요구합니
            다. 죄악의 모습을 일곱 가지로 언급합니다(5). 말라기 시대의 만연한 죄악의 모습
            을 언급하면서 이러한 죄에서 떠나라고 말합니다. 또한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
            하나니"라고 말씀 하면서 '언약의 사자'가 오셔서 연단과 심판을 하신다 하여도 이
            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사랑은 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6). 그래서 "야
            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십니다.

              적용: 재림의 예수가 심판주로 오시는 그날에 우리 안에 있는 죄악들을 씻어내어
            거룩한 백성으로 주님을 만날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사사로운 일에 얽매여 있다면 주님께 쓰임 받기 어려울 것
             입니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고, 직장인은 직장에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는 것
             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그렇습니다. 자신의 일을 가장 먼저 추구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절대 쓰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우리의 일을 하기보다 우리의 주인이신 주님께 쓰임받기에 합
             당하기를 바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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