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1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P. 151
본문살피기
말라기는 이스라엘의 또 다른 죄악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백성들에게 저주가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면서 돌이켜 순종
하면 다시 복 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겠느냐(7-9)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모습은 하
나님께 드리는 헌금에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정하신 규례인 십
일조와 봉헌물을 제대로 지키지 않음으로 죄악을 저질렀지만, 심각한 문제는 이러
한 죄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무지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나의 규례
를 떠나 지키지 않았다"(7)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이러한
반역에도 불구하고 "다시 내게 돌아오라"(7)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무지한 이스라
엘은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7)라고 반문합니다. 이렇게 죄를 인정
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은 "너희가 나의 것을 도둑질 했다"(8)라고 구체
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지키지 않았던 대표적 규례가 십일조
와 봉헌물이라고 말씀하십니다(9). 추수가 끝났음에도 십일조를 드리지 않았던 이
스라엘은 자신들의 행위가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
다.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십일조가 지켜졌다고 언급된 것은 아모스 시대(암 4:4-5)
와 히스기야의 개혁시대(대하 31:5-10) 그리고 느헤미야 시대 (느 19:34-39) 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대부분의 시대 속에서 십일조가 무시되었던 것 같습
니다. 십일조와 봉헌물을 도적질함으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한 것인데 그 결과는
저주입니다. 지금 말라기 시대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함으로 생긴 결과라는 것을 말씀합니다.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10-12) 온전한
십일조로 하나님을 시험해보라고 말씀하십니다(10).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자에
게 하나님이 복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증명하시겠다는 것입니다(10). 메뚜기를 금
하여 수고하고 노력해서 얻는 수확물을 먹지 못하도록 해주시고, 포도나무 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11). 이런 이스라엘을 보고
이방인들이 "복되다"라며 부러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2).
적용: 삶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하나님 앞에서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잊어버
리지는 않았습니까?
헌신하고 예물을 드리는 것을 복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헌신과 예물은 구원
의 은혜를 허락하신 주님의 마음을 알기에 언제나 감사하며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
사하다고 하면서 실제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신앙은 거짓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
하면, 하나님께 감사하다면 자족의 감사와 헌신이 우리 삶에서 실현 될 것입니다.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