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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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립보서는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더불어 바울이 감옥에서 쓴 편지 가
            운데 하나입니다. 바울은 에바브라디도를 통해 빌립보교회가 보낸 헌금을 받고, 빌
            립보교회의 분쟁 소식을 듣습니다. 감옥 안에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감사하고 권면
            하는 내용을 담은 따뜻한 편지를 씁니다.

              빌립보에 사는(1-2) 편지의 인사말입니다. 빌립보는 마게도니아(유럽)의 첫 성이
            요, 작은 로마라 불리던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행 16:12). 빌립보교회는 마게도니
            아의 환상을 보고(행 16:9) 선교의 방향을 유럽으로 바꾼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 개척한 첫 번째 교회입니다(행 16:11-40).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모든 성도와
            감독들, 집사들'에게 편지합니다. 수신인을 정확하게 직분을 불러 지칭한 점이 다른
            편지들과 구별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3-6) '착한 일'은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이 얻
            은 구원일 수도 있고, 그들이 바울의 복음 전파 사역을 도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중
            요한 것은 복음을 주제로 빌립보교회와 바울 사이에 아름다운 교제가 일어나고 있
            다는 점입니다. 바울은 이 교제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심을 확신합니다. 이 착한 일
            은 하나님의 주도 아래 시작됐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온전히
            이루실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7-8) 빌립보교회는 바울의 복음 전파 사역을 돕고,
            투옥 생활을 돌보며, 바울이 앞으로 받을 재판(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을 준비하
            는 일에 최선을 다해 참여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사랑해주는 빌립보교회를 향한
            그리움과 감사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이렇게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꽉 찬 사람인(1:20) 바울의 감사 표현이 넘치도록 드러납니다.


              내가 기도하노라(9-11) 바울은 빌립보교회가 더욱 사랑이 많아지고, 선한 것을 분
            별하는 지혜를 가지게 되며,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날까지 거룩한 삶을 살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기초한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럼으로써 빌립보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바울의 몸은 갇혀 있습니다. 그러
            나 빌립보교회를 향한 그의 기도는 감옥 밖에서 능력 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적용: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교제하고, 기도하는 복음의 동역자가 있
            습니까?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만 비교하자. 나아감이란 내가 남보다 앞서가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보다 앞서 나가는 데 있는 거니까. -한비야.
             현대인은 지나친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늦춰질까 봐 전전긍긍하
             면서 불안한 레이스를 펼치지요. 경쟁상대로 삼아야 할 것은 남들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어
             제의 나보다 오늘 더 많이 뛰어 자기 자신을 이기는 레이스를 펼쳐 남들을 굳이 이기려 애쓰지 않
             아도 이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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