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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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울은 예수의 죽으심을 본받아 부활에 참여하기를 소원합니다. 자신이 온전히
            이루었다 여기지 않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 푯대를 향해 하나님의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간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울이 가진 인생관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참여함(10-11) 바울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
            식이 가장 고상하다"라고 밝혔는데(8), 10절에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아
            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인격적으로 알게 된 그는 그리스도께서 택한
            백성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본받아, 매일의 삶에서 자신
            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으려했습니다(갈 5:24).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옛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새사람이 되어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자 했습니다(갈
            2:20; 엡 2:1-5). 더 나아가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 기꺼이 숱한 고난과 역경을
            체험했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더욱 깊이 알고자 했습
            니다.

              푯대를 향해 좇아감(12-16)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열심과 헌신은 매우 간절했습
            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관하여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
            다 함도 아니요"라고 밝힙니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
            으려고 쫓아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쫓아가서 잡으려 한다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직무를 온전히 감당하여 자신이 완전하게 그리스도 예수의 소
            유가 되기를 원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안다는 의미는 그분의 영광
            을 경험하여 그분께 완전하게 잡히는 것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러한 삶을 자기 삶
            의 푯대로 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살기 위해서는 곧 뒤에 있는 일은 잊어버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오직 한 가지 일, 곧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존귀하게 하는 일만을 삶의 유일한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것이 푯대요
            그것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부름의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적용: 내 삶의 푯대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섬기는 일과 어
            떤 상관이 있습니까?













             우리는 자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하고자 원하지만 하나님은 작은 일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순종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겠지만 하나님은 아시고, 그러한 행동
             들을 예배로 여기십니다. 우리는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씀의 뜻을 늘 삶 속에서 새기며 살아
             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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