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7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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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주 안에서 사는 삶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1-3) 빌립보에 대한 사도 바울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사도 바울은 실라와 함께 안디옥에서 2차 전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의 계획은 1차 전도 여행처럼 소아시아 지역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었지
만 환상 중에 본 마게도냐 사람으로 인하여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빌립보로 가
게 됩니다(행 16). 주님의 섭리 가운데 마게도냐로 오게 되었고, 귀신 들린 여종까
지 고쳐주었는데, 그로 인하여 옷이 찢겨지고 매를 맞고 감옥에 까지 갇히게 됩니
다. 하지만 사도 바울에게 빌립보는 아픔의 장소가 아니라 그리움의 장소입니다. 빌
립보에서 자색 옷감 장사 루디아를 만났고 간수와 그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
원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곳의 교인들이 사랑스럽고 사모하며 기
쁨이요 면류관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교회가 두 여인의 다툼으로 분쟁이 일어나
는 것을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에게 주 안에서 서며,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한 것입니다. 주 안에 선다는 것은 흔들리지 말라
는 것인데 이는 초소를 지키는 군인처럼 굳건하게 서라는 군사적 용어입니다. 또한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는 것은 불협화음이 아닌 아름다운 곡조처럼 하모니
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다름을 인정하되 지휘자 되신 주님의 지휘에 아름답게 하모
니를 이루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영적인 원리인 것입니다. 그 시작은 성도가 먼저
주님과 영적 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7) 이 서신을 쓸 당시 사도 바울은 감옥에 갇힌
상태였습니다. 갇힌 자가 자유인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쓰는 것은 어찌 보면 정말
모순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권
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주님 안에 있기에 기쁜 삶을 살고 있듯이 너희들
도 나처럼 주님 안에 거하면 기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주
님 안에 있을 때 모든 사람에게 관용을 베풀게 됩니다. 또한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
에 기도하고 감사한다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영원한 평강이 성도의 마음
과 생각을 영원히 지키게 될 것입니다.
적용: 당신은 무엇 때문에 기뻐하나요? 당신은 무엇 때문에 염려하나요? 당신의
삶의 기준을 되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섬길 때마다 실제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
적대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죄책감, 두려움, 의무감으로 섬겨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베푸신 일에 대해 감사와 기쁨으로 섬겨야 합니다. 구원받은 자의 마음은 바로 다른
사람을 섬기고 싶어하는 마음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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