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4 - 생명의 샘가 2023년1월-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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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새

               겨울 숲
               숨을 잎 없고
               쉴 그늘 없지만

               새는
               겨울 산을
               떠나지 않고 노래합니다.

               눈 덮여
               먹을 곡식 없고
               따뜻한 둥지 없지만

               새는
               겨울 산을
               떠나지 않고 함께 삽니다.

               찬바람에
               나무 신음하고
               나뭇가지 까칠하지만                   긴 밤에
                                            어둠은 길고
               새는                           낮은 짧지만
               겨울 산을
               떠나지 않고 가지에 앉습니다.             새는
                                            겨울 산을
                                            떠나지 않고 산에서 봄을 기다립니다.


                                            겨울에도 산에는 새가 있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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