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이귀화 개인전 2022. 12. 7 – 12. 13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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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02234  80.3x80.3cm  Acrylic on canvas  2022









          Pro Rege.. 라틴어로 ‘왕을 위하여’라는 뜻을 지닌다. 만물의 주권을 지닌 하나님이 예술의 주권도 함께 지닌다. 목적 지향적 예술에는 창조의
          동기가 ‘사랑‘이 아닐까?..... 뒤러는 “화가의 능력은 天稟이기 때문에 배워서 익히기 어려운 것이며, 쉽게 얻어질 수도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창조의 힘’ 천품의 능력은 창조의 힘이라 언급했으나 결코 하나님의 창조물과 화가의 창조적인 힘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과는 동일시하지 않았
          다. 왜냐하면 인간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창조에 비하여 더 나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절대자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을 소극적으로 ‘인
          공’이라 가정하고 인간을 포함한 모두를 커다란 의미의 ‘자연’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말하고 싶다. 어떻게? 무
          엇을?... 이분법적 개념을 넘어 정신적인 밸런스를 갖고 자연의 위대한 요소에 나의 마음, 영혼까지 융합하여 거대한 의미의 인식과 미적 요소
          를 가늠한다. 잡초는 아직 장점이 발견되지 않은 풀로서 넝쿨 속에서도 절대 엉킴 없이 제 위치를 자리한다. 인간하고 다름이다. 그런 나는 누구
          일까? 있어야 할 자리에 놓여져야 하는 천품을 겸손히 조형언어로 집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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