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 빛바랜 기와 등 색채는 단아하면서도 절제
되었으며, 묘사는 매우 치밀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를
선보이고 있다. 그간의 화면 속에 등장하는 꽃잎들이
섬세하게 찍은 점묘에 가까운 작업으로서 색감을 순
화시켰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히 꽃들의 군집 같지만, 지극히 차
분하게 터치함으로써 화면을 채워가는 그만의 감성
즉, 그 감성 속에 녹아있는 서정적 안락함이 꽃 한 송
이, 한 송이의 표정으로 귀결되었다.
◀ 꽃띠 그녀 72.7x72.7cm Oil on canvas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