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전시가이드 2025년 03월 이북
P. 16
이달의 작가
누가 나의 십지가로 총을 만들었느냐, 78.5x54.5cm, A4용지 이어붙이고 볼펜점묘, 2021
2025. 3. 1 – 3. 31 불일미술관 (T.02-733-5378, 삼청로 10)
프랑스국립예술싸롱전 그랑프리대상 수상자 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로들면 멀티 레이어(다층 또는 다차원)기법
을 썼다는 점이다.
윤청림(淸林) 초대전 2019년 당시 출품해서 그랑프리대상을 거머쥔 이 작품은, 1단계로, 흰종
이에 볼펜으로 정밀점묘를 하여 조형과 명암표현을 마치고, 2단계로, 필
름코팅 후 인물주변 배경을 네임펜으로 굵은 점묘를 했고, 3단계로, 다시
글 : 윤청림(화가)
필름코팅한 후 손과 발의 못 자국과 핏방울을 묘사한 점이며 이 작품은
2013년작으로, 웹툰제작기법중 하나인 레이어 개념이 아직 나오기 전이
생명·자유·사랑 그리고 평화의 횃불- 낙원으로 가는 길을 비추다 었고, 디지털카메라의 픽셀 개념을 도입한 정밀점묘화이며, 서로다른 두
생명중심의 융합주의자라고 스스로 의미를 두고 있다. 굳이 기존의 개념 종교의 개념을 하나의 화폭에 담았다는 점에서도 개념적 입체파, 생명중
을 빌려 표현하자면 개념적입체파, 다의적 표현주의라고도 말할 수 있고, 심의 융합주의자라고 부를만 하다. 그 이외의 작품들 중 몇몇 작품은 신
다차원주의라고도 할 수 있으며 다원적 표현주의라고도 규정 할수 있겠 문지 조각을 손톱으로 뜯어서 모자이크 즉 굵은 점묘의 개념으로 조형,
다. 그러나 이러한 수사는 어디까지나 그림의 내용적 측면을 말한 것이 붙히고 또는 일부는 펜점묘로 혼용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아날로그 우주
며, 표현방법적 측면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와 디지털우주를 융합적으로 표현한것이며 그 외 대부분의 작품들은 볼
펜 등으로 단색 정밀 데생한 후 단색적 칼라를 입히는 강렬하고 단순한
첫째는 점묘법 으로 정밀 점묘법을 데생의 주기법으로 쓰고 있는 화가다. 색채를 써서 주제를 힘있게 드러내는 표현기법을 쓰고있다.
둘째는 단색화적 기법을 쓰며 야수파적인 강열한 채도를 즐겨쓴다는 것 기본적으로 그의 작품세계는 아방가르 (현실문제타파·개척자)적이다. 종
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밀단색 점묘법이다. 교 · 이념 · 철학 · 정치 · 경제를 초월한 생명애와 경외심 그리고 보편적
인류애적 선호를 바탕에 두고 우주와 생명의 융합, 자연과 인간의 융합,
프랑스 국립예술살롱전(루브르박물관 주최 세계 예술제)에서 그를 그랑 서로 다른 것들의 평화적 융합에 의해, 서로 다른 생각들과 현실들의 충
프리 대상수상자로 대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 「미륵부처님 으로 다 돌에서 오는 파괴와 공멸의 위험성을 제거하고, 역지사지(易地思之)의
14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