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2025 봄 누망전 2025. 3. 6 - 4. 27 진부령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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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광
ART WORK's Land & Seascape
박태광 풍경에 대하여
자연에 대한 서정적 감정을 산야를 직접 찾아 관조하면서 이로부터 감응되는 감정을 강열한 열정과 강한 붓 터치와 나이프로 거친
임파스토한 작업, 고결한 채색으로 구성하며 백지화면에 질서를 잡는다. 즉 작가는 자연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자신의 삶과 환희
의 일면으로 그의 작품 속에 예찬 한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작가는 수차 개인전을 가지면서 풍경화,정물화, 인물화에도 대단한 기
량과 탁월함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작가의 성격만큼이나 밝고 순수한 미의 본질을 중량감 있는 채색과 구도로 그의 예술의
혼을 잘 표출해 놓았다.
특히 작가는 표출고자 하는 대상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그 누구보다도 많은 고뇌를 한다. 자연 속에 자신을 묻어, 자연이 대상이
아닌 자신의 예술세계로 정제하여 섭렵한 다음 작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적 언어로 승화시킬 수 있는 역량을 자기고 있는 작가이
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 대부분이 자연의 실경만을 계절 따라 시차에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과 빛이 표면에 부딪힘으로서 나타나
는 반사적 역광 처리까지 포착하여 화폭위에 나타내고 있다. 정제된 채색처리, 적정한 화면처리, 빛에 굴절된 밝고 어두운 상황 처
리도 무난하게 완숙하게 처리하고 있다.
박태광의 앵글에 포착된 자연은 조망된 대자연의 풍광들에서부터 한적한 자연의 이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러나 박
태광의 그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지고한 애정으로부터 인간으로까지 파급된 생의 요소이다. 이는 그가 선택
한 자연뿐 아니라 이를 표현하고자 그가 선호하는 색채와 공간운용, 그리고 선의 향연에서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자연에 대한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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