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백인현 한국화민예품(개인전) 2021.10.20. ~10.26 이미정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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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민예품은 한국화 영역과 민중예술품이라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용품이 통합된 현대적 조형예술
품으로, 전통의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통해 전승된 것을 포함하며 그 재료가 다양하여 평면과 입체의 예술
전반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 선조들의 민예품으로는 민화, 한지 병풍, 가리개, 족자, 부채, 등, 탈(가면), 연,
우산, 탁본, 옷, 인형, 그릇, 도자, 가방, 보자기, 포장지, 격자창, 미닫이창, 다양한 디자인과 꾸미기, 만들기
등을 들 수 있다.
공주교육대학교에 부임하여“우리의 전통미술인 한국화를 초등학교에서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가
항상 나의 강의 및 연구의 대상이 되었으며. 1995년‘미술의 해’에 충남한국화협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부채 그림전>을 개최하여 공주, 천안, 서산을 돌며 순회전시를 하였다. 이러한 우리의 전통 민예품을 활용한
기획전시를 2004년부터 지금까지 18년간 추진해 오면서 전문작가와 대학교수, 현장의 미술 교사, 수석
교사와 함께 동행하여 <한국화민예품>이라는 전통미술 영역을 구축하고, 전국중등미술수석교사 워크숍,
초·중·고 교수학습 자료전과 학생작품전, 청소년 전통문화체험학습 등을 개최하였다. 또한 2007년부터
백제문화예술네트워크를 통해 시민, 노인대학 어르신 등도 함께하는 사회교육 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한국화민예품 – 현대 한국화와 민예품, 그 교육적 활용>의 책으로 정리 완성하였다.
이제 한국화민예품은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사회교육을 통하여 전통미술을 현대에 접목할 수 있는 실용
미술인 것이다. 초·중·고등학교의 미술교육 한국화 지도가 평면 위주의 조형적 활동이라면 한국화민예품
교육은 이와 같은 선조들의 민예품을 활용하는 평면과 입체의 통합적 교수학습방법으로 우리 전통을 이해
하며 전통미술이 현대미술과 함께하는 오늘의 실용성과 장식성이 풍부한 생활용품으로서 새로운 조형성을
지니는 생활예술로 융성하길 기대한다.
세시풍속 - 정월의 연날리기
백인현 한국화민예품 _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