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 - 고산 최은철 개인전 2023. 12. 28 – 1. 3 백악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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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모음>
1. 강덕원 계의 희망이다. -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제39대 총학생회장
‘書藝의 深原인 篆刻의 영역을 현대 감각에 맞 - 한국외국어대학교 초빙교수·철학박사 권윤희 김봉주
게 재미있고 게미있게 펼쳐내면서도, 근본 書法
의 格과 맛을 잃지 않고 세상을 逍遙遊하고 있 6. 권창륜 9. 김성호
다.’ 古人이 인정하기를 진정한 미는 朴素한 가운데 법을 깨부수려 고산이 왔다.
깃들어 있다고 하였다. 고산이 그동안 탐구하고 지금은 자유로운 영혼을 옮기는 중
2. 강명순 천착한 서법미학의 결실이 오늘에 그 진면목을 우주에 소식을 다 전하는 날까지 여여 하시길...
봄에는 작은 생명 예쁘게 꿈 만들고 드러내고 있다. 유불선 삼도의 정수를 융회하였 - 철길따라 사생회장 임재 김성호
여름엔 사춘기처럼 무섭게 자라던 나무 으면서도 특히, 심오한 경지에서 유영하는 도가
가을이 되니 진정이 되고 아름다운 결실을 만 철리의 발로가 아닌가 생각된다. 大巧若拙, 明 10. 김선희
들고 있네요. 道若昧의 사유로서 平淡無奇하고 質朴無華한 칼과 붓, 선과 색을 융합하는 작업을 통해 고
겨울은 이 모든 것 응집해서 무엇을 만드는지 무위자연의 원형질을 캐내었다. 제련하지 않은 산선생님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표현한 융화전
땅 속에서 일어나는 일 渾金, 갈고 닦지 않은 璞玉의 형질과 의취는 무 ‘혼돈에서 혼돈으로’ 전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
봄에는 보게 되겠지요? 수한 雕琢을 거치고 다시 혼돈으로 빠져들어간 다. 철필에 興을 담아 서예에 대한 진정성을 표
추운 땅 속에서 태양과 눈비 속에서 만들어 내 영아의 천진무구한 미소이다. 이는 正·奇·巧·美 현하신 고산선생님의 이번 전시 기대됩니다.
는 신비한 작업은 무엇일까요! 의 극치로서 書品의 원형질이며 태극이다. 서법 -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학술연구부장 김선희
미학의 신천지로 지향하는 蹈經에 광명을 밝혀
3. 고인수 주었다. 11. 김영배
인류는 지금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가치관의 - 한국예술원 회원 국제서법예술연합 한국본부 도가에 심취한 고산선생의 이번 작품은 그림
대혼란으로 끝을 모르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이사장 권창륜 속에 글씨가 있고, 글씨 속에 그림이 있다. 태초
있습니다. 의 자연 속에 노니는 천진난만한 모습이 향기
무심무위(無心無爲), 자유자재(自由自在), 자유 7. 김백현 로 뿜어져 나온다.
로운 영혼의 소유자 고산(古山)선생께서 이 '혼 고산의 꿈을 보는 듯합니다. - 청운 김영배
돈의 시대'에 새로운 창조의 영감을 제시하여 고산의 꿈을 莊子를 빌려 말해보렵니다.
주신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 고산은 죽은 渾沌을 다시 살리려고 하나 봅니 12. 김영삼
드립니다. 다. 고산!
서예, 전각, 회화를 융합한 이번 작품전시는 21c 고산은 庖丁解牛를 몸소 體認 하려고 합니다. 늘 시도하며
서예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출발점이 될 고산은 神遇 하여 感官의 앎을 멈추고 神欲行 자연스러움을
것입니다 하려고 합니다. 찾는 모습이 좋다.
- 전 성균관대학 재단 상임이사, 삼성전자 고문 고산은 技를 넘어서 道의 경지를 펼치려고 합 각과 서예가 색 위에 어우러져 배치되어있으니
高仁洙 니다. 판본이 아닌 암각화나 동굴벽화를 직접 보는
고산은 渾沌의 術에 의탁하여 無為復朴으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4. 권오규 世俗 사이를 노닐고자 합니다. 색감에서 전해오는
古山春來 百花爛漫 - 구군계한의원 원장 고산은 오늘도 그렇게 꿈을 꾸고 있습니다. 세상이야기가 정겹게
-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김백현 다가온다.
5. 권윤희 -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우송헌 김영삼
고산의 삶은 서예에 있다. 그의 삶은 곧 서예다. 8. 김봉주
서예로 인하여 그의 삶은 의미가 있었고 서예 교수님의 열정적인 작품 활동을 응원합니다. 이 13. 김재일
는 그의 전부가 되었다. 노자와 장자는 그의 서 번 융화전 전시회는 어느 누구도 생각해 보지 고리짝 같은 아버지의 생각과 시쿰하고 찝찔한
예 미학을 확장시켜 주는 배경이다. 그의 서예 못했던 서예 전각 회화 각각의 특색을 모두 아 냄새를 지우고 싶은 산골 사내.
미학은 이제 자연에서 혼돈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르는 참신하고 새로운 시도라 생각됩니다. 오 어디 쉽더냐 굴뚝 높은 공장과 시끄러움 자동
이번의 혼돈은 그가 추구하는 서예술의 탈출구 랫동안 고민을 거듭하여 만들어낸 교수님만의 차 소음.
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형이상의 회화예술 독특한 創新의 결과물이라 하겠습니다. 정말로 하지만 사내는 간혹 술 한잔에 잠깐 고향을 생
은 그의 서예술 세계의 확장을 보여준다. 그는 온전히 예술의 세계를 유유자적하며 노니는 느 각할 뿐.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다. 그를 통하여 현대 우 낌입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 활동 기대하 그래도 떠나지 못한다 이 도시를......
리 서예술 장르의 확장을 본다. 그는 우리 서예 겠습니다. - 동방서법탐원회강사 단산 김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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