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김선 초대전 205. 4. 16 – 5. 6 장은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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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으며 조선 도공의 심정으로 색을 바르고 조형
            성을 살리기 위해 형태를 잡아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화려함보다 은은하게 발산되는 아름다움
            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선 달항아리 원형에 가깝게 캔버스를 활용하여 복원하였다.



            또한 조선달항아리 바탕에 당초문양이나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암각화에서 볼 수 있는 동물성,
            빗살무늬토기 이미지를 넣어 전통문화를 알리고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물수록 기품 있는 도자기
            의 깊은 매력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절제된 표현으로 문화재가 되어 다시 만나기 어려운 조선백자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마주 할 수 있도록 했다. 달항아리의 바탕색에 따라 순수해 보이는 도자
            기의 느낌이 다양하게 전달되어 작가는 백색의 달항아리와 조화로울 수 있는 바탕색에도 심혈
            을 기울였다.

                                                                                           - 평론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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