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땅은 어떤 나무도 거절하지 않으며 떠나는 어떤 나무도 붙잡지 않습니다. 정든 나무 떠나도 서운함에 상처 품지 않고 병든 나무 남아도 불편하므로 외면하지 않습니다. 땅은 색다른 잎을 허용하고 색다른 꽃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나무는 저마다 태생 잊고 잘난 색으로 춤을 추지만 결국 땅의 품 안에서 땅 색으로 바뀝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담임, 기독시인)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