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7 - 샘가 2023. 7-8월
P. 167

본문살피기
              본문살피기
              발락이 이스라엘에 대한 축복을 저주로 바꾸려고 예언의 위치를 바꾸었으나 한결
            같은 하나님의 축복의 예언을 듣고 크게 좌절합니다.


              2차 예언 준비(13-17) 발락은 발람의 축복을 저주로 바꾸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위
            해 예언의 장소를 바꿉니다. 1차 예언에서 발람이 이스라엘의 많은 인구를 보고 주
            눅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발락은 2차 예언을 위해 이스라엘 진영의 끝자락만 보이는
            곳으로 발람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
            셨습니다. 여호와의 사자의 칼에 직면했던 발람은 두려운 마음에 감히 임의로 예언
            할 수 없었습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뿐
            이었습니다.

              2차 예언(18-24) 발람의 2차 예언은 발락을 향하여 꾸짖는 내용입니다. 발락은 하
            나님의 축복을 저주로 바꾸려 하였으나 이는 하나님의 속성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에 하나님은 발락의 이름을 호명한 후 자신의 속성을 소개하십니다. 하나님은 사
            람처럼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며 후회가 없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복
            을 반드시 이루실 것이며, 하나님에게는 그럴만한 능력이 충분합니다. 또한 이 예언
            에서 하나님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를 설명하십니다. 여기서 핵심 구절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니"입니다(21). 이스라엘이 반역하지 않는 한, 곧 언약을
            깨뜨리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 언약대로 그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의 왕과 인도자가
            되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는 어
            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롬 8:33-39).

              발락의 실망(25-26) 발락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저주로 바꿀 수 없다
            는 사실에 크게 좌절했습니다. 그는 고작해야 "네가 저주할 수 없다면 적어도 가서
            그들을 축복하지는 말라"고 발람에게 부탁할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발람은 하나
            님께서 입에 넣어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습니다. 비록 발람이 불의의 삯을 위해
            모압 왕을 만난 것은 잘못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입에 넣어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한 것은 그나마 잘한 일입니다. 사역자들은 청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인위적인 메
            시지를 꾸미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해야 할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요 17:3). 당신이 아
            는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인도 선교사로 유명한 윌리엄 캐리는 본래 구두 수선공이었습니다. 그가 선교사로 헌신하고 있었을 때
             일부 사람들이 "당신은 옛날에 구두 짓는 사람이었다."고 하면서 평가하려고 했으나, 그는 "아닙니다. 저
             는 구두를 짓지 못하고 겨우 수선하던 사람이었습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는 철저히 주의 은
             혜를 의지해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숨을 거둘 때 시편 51편 1절을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165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