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5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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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저주하기를 바란 모압 왕 발락의 기대와 달리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제사와 준비(1-3) 발람은 발락에게 제단 일곱을 쌓을 것과 제물로 바칠 일곱 마리
의 수송아지와 일곱 마리의 숫양을 준비하라고 요구합니다. 발락은 발람의 모든 요
구를 들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곱 제단과 제사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발람의
생각이었습니다. 아마도 모압 왕 발락은 바알이나 다른 이방신들의 이름으로 저주
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러나 발람은 여호와께서 저주하셔야 효력이 있다는 것
을 알았습니다. 명색이 그도 선지자였으나 타락한 선지자였습니다. 발람은 제단을
쌓고 제물을 드림으로써 여호와를 달래어 저주를 이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목적은
막대한 재물 챙기기입니다. 제사 후 발람은 저주의 말씀을 기대하며 여호와의 응답
을 기다립니다.
여호와께서 발람의 입에 말씀을 주심(4-10)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임하셔서 그의 입에
말씀을 주십니다.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시지만 때로는 더러
운 그릇을 사용하여 뜻을 이루십니다(잠 16:4). 발락에게 돌아간 발람은 발락과 모
압의 고관 앞에서 예언을 합니다. 이는 발람이 이스라엘에 관하여 예언한 일곱 예언
들(민 23:7, 18; 24:3, 15, 20, 21, 23) 중 1차 예언입니다. 발락은 당연히 저주하기
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발람의 예언은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러 민족 중에 하나가 아닙니다. 아브라함 언약대로 셀 수 없이 번식하고 번영하는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에 어느 누구도 저주할 수 없습니다. 발람은 자
신이 의인의 죽음을 원한다는 말로 예언을 마칩니다. 그는 의인의 삶을 살지 않으면
서 의인의 죽음을 원합니다. 삶이 죽음을 결정할 것입니다.
발락의 실망(11-12) 당연히 발락은 실망하며 발람을 꾸짖습니다. 이스라엘을 저주
하라고 모셨는데 오히려 축복하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발람도 마찬가지로 실망했습
니다. 그가 막대한 재물을 기대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저주의 말씀을 기대하였는데
축복의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어떠한 욕망도, 대적의 어떠한 방해도 이
스라엘의 복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영원합니다(신 33:29).
적용: 의인으로 살려면 의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당신의 생각
을 정리해 보세요.
유대인들은 자녀교육을 할 때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와 비전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그들은 성경에 등장하
는 다윗 소년과 거인 골리앗의 싸움을 종종 인용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골리앗을 물리치기에는 너무
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는 대부분 두려움에 떨며 감히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는 생각을 바꾼 다윗은 물맷돌을 가지고 거인 골리앗을 넉넉히 이겨냈다고 가르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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