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2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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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호흡


               기도한 대로
               되지 않아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한 만큼
               성숙한 것 아니어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한 대로
               살지 못했어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한 만큼
               풍요롭지 못해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한 대로
                                            기도한 대로
               기대하지 못해도
                                            기다리지 못해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한 만큼
                                            기도한 만큼
               행복하지 못해도
                                            지쳐도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래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기도는
                                            마지막 호흡이고
                                            아직, 마지막 호흡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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