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9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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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발람이 가는 것을 허락하시지만 공의로 진노하십니다.
더욱 강한 유혹(15-19) 발락은 더 높은 고관들을 보내어 발람에게 막대한 재물을 약
속합니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자 더 큰 유혹이 다가왔습니다. 발람은 하나님의 말
씀을 가감 없이 전해야 하는 예언자의 사명을 머리로는 알았고, 그래서 "집에 가득
한 은금을 줄지라도" 자기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발락
의 고관들을 자기 집에 유숙하라고 하며, "여호와께서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
보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이 경건하게 들리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더 이상 알아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발람이 자기 욕심으로 하나님을 조종하려 한 것
입니다.
하나님의 허락과 진노(20-27)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발락의 사신들과 함께 가라고
하십니다. 마음이 이미 재물로 기울었기에 허락하신 것입니다(요 13:27). 발람은 들
뜬 마음에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에' 일어나 출발합니다. 그때에 발람의 주인은 하
나님이 아니라 재물이었습니다. 발람이 가는 모습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습니다.
허락은 하셨지만, 그의 행동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것이었기에 공의의 차원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마땅한 것입니다. 여호와의 사자의 길 막음은 하나님의 진노의 표
현입니다. 그러나 이미 탐욕으로 눈이 먼 발람은 여호와의 사자를 보지 못하고, 나
귀가 봅니다. 나귀는 여호와의 사자의 칼을 피해 밭으로 들어서서 주저앉지만 발람
은 자기 욕심에 나귀를 채찍질합니다.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피해 발람 밑에 엎드
리자 발람은 지팡이로 때립니다. 발람이 진실한 신앙인이었다면, 가는 길에 벌어진
힘든 상황을 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님을 깨달았어야 마땅합니다.
나귀의 입을 여신 하나님(28-30)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을 여십니다. "내가...무엇을
하였기에...때리느냐?" 이에 발람은 거역하기 때문이라며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씀입니
다. 이 말이 씨가 되어 이후 발람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민 31:8). 나귀와 발
람, 둘 중 누가 더 신령합니까? 적어도 나귀는 자기 앞에 있는 심판을 보고 피했지만
발람은 눈앞에 있는 진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귀는 비록 잘나지 못했지만 순종
하는 자의 모습을, 발람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나 불순종하는 거짓 리더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실한 신자는 능력을 가진 자가 아니라 순종하는 자입니다.
적용: '주님'이란 호칭은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표현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당신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십니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해주어야지!'하는 생각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햇빛은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줍니다. 웃는 얼굴은 햇빛처럼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주고 사랑을 받습니다.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려면, 먼저 찌푸린 얼굴을 거두고 웃는 얼굴을 만들어야 합니다.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값 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
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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