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7 - 샘가 2023.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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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하신 말씀에 따라 먼저 유다, 잇사갈, 스불론, 르우벤 지
파의 순서대로 각 지파의 지휘관들이 예물을 드렸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
과 같습니다.
첫째 날에 예물을 드린 자(12-17) 먼저 유다 지파의 지휘관 나손이 예물을 드렸습니
다. 예물은 130세겔의 은 쟁반 1개와 70세겔의 은 대접 1개를 드렸으며, 그것에 기
름 섞은 고운 가루를 소제물로 드렸습니다. 또한 13세겔의 금 그릇 1개에 향을 채워
드렸습니다. 번제물로 수송아지 1마리와 숫양 1마리와 어린 숫양 1마리, 속죄제물
로 숫염소 1마리, 화목제물로 소 2마리와 숫양 5마리와 숫염소 5마리와 어린 숫양
5마리를 드렸습니다.
둘째 날에 예물을 드린 자(18-23) 잇사갈 지파의 지휘관 느다넬은 첫째 날에 먼저 예
물을 드렸던 유다 지파와 동일하게 드렸습니다. 본문의 네 지파가 모두 똑같게 드렸
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거나 아니면 지파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여 드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같은 마음으로 헌신했습니다.
셋째 날에 예물을 드린 자(24-29) 비록 지파가 다르고, 드리는 사람이 다를지라도 셋
째 날에 스불론 지파의 지휘관 엘리압은 앞에서 드린 유다와 잇사갈 지파와 동일한
것을 드렸습니다. 같은 내용이 반복하여 기록된 것을 볼 때 지루하고 신선함이 떨어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물을 드린 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이름과 예물
의 내용이 세세하게 기록된 것은 감격이며, 영광입니다.
넷째 날에 예물을 드린 자(30-35) 넷째 날에는 르우벤 지파의 지휘관 엘리술이 예물
을 드렸습니다. 그 내용은 앞서 드린 세 지파와 동일합니다. 르우벤은 혈통적으로
보면 야곱의 첫째 아들입니다. 그런데 유다 지파,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에 이어
넷째 날에 예물을 드렸음에도 불평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순서는 성
막을 중심으로 동쪽에서 남쪽과 서쪽 그리고 북쪽의 시계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
니다.
적용: 당신은 공동체의 결정을 존중하고, 예물을 드리는 순서에서도 질서를 잘 지
키며 헌신하고 있는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제, 번제, 속죄제, 화목제를 온전히 드
리고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옥한 땅을 가진 한 농부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자신의 논 주변을 굽이쳐 흐르는 수로의 물을 쳐다보
던 농부는 물이 다른 사람의 논으로 흘러가 버린다는 것이 갑자기 아깝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농
부는 흐르는 수로를 막아 물이 다른 논으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물이 부족해서 벼들이 모두
말라 죽게 생겨버린 사람들은 농부를 찾아가 수로를 열어달라고 사정해 보고 화를 내기도 해보았지만,
농부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저 물을 독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뜻밖의 일
이 벌어졌습니다. 농부의 논에 흐르지 못하고 지나치게 많이 고여 있던 물이 썩어버렸고 벼들도 시들어
버린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욕심 때문에 농부는 큰 손해를 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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