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 - 하영준 展 2023. 6. 7 – 6. 13 갤러리라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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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송욱



                   장미 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 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벌거숭이 그래도
                   춤을 추리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리라


                   장미 밭이다.
                   피방울 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 하며는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리라.








                                                                                                    장미  140x190cm  화선지에 수묵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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