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7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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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은 예부터 이스라엘의 관습적인 수도로 정치, 경제, 종교의 중심으로 많
은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 거주하였고(1-2) 예루살렘은 외세에 공격을 많이 받았
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에 살기를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지만 용사
들은 자원해서 살겠다고 했습니다(6). 예루살렘에 남는다는 것은 예루살렘을 지키고
보호하는 책임을 다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비를 뽑아서 예루살렘에 거주하
게 하고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2).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어 예배의 중심지입니다. 따
라서 예루살렘에서 산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주의 성전에 살며 항상 주께 찬송하
는 자는 복 있는 자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이 시온으로 가는 것을 사모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시 84:4-5 현대인의 성경).
이스라엘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3-9) 예루살렘에 거주한 사람들은 대부분 유다
와 베냐민 자손입니다(4). 유다와 베냐민 지파는 늘 함께한 지파입니다. 유다가 베
냐민을 살리기 위해서 생명을 거는 일부터 시작하여(창 44장) 자손대대로 서로 돕는
지파로 함께 예루살렘에 거주하며(4) 자신의 위치에서 희생하여 가문과 조상의 가치
를 빛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영광을 나타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희생하며 최선을 다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 그런 가문의 자손들을 축복하십니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
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
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 도다”(시 37:25-26)
제사장 중에는 요야립의 아들 여다야와(10-14) 왕손과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 남을
때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도 함께 남았습니다(10). 그들은 예배를 인도하고 성전을
관리하는 사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명 따라 거주를 정한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과거에는 직업에 따라 거주를 정했으나 요즘은 자녀교육을 위해서 또는
재산증식을 위해서 거주지를 정합니다. 이런 세태에 본문은 많은 울림을 줍니다. 하
나님을 위하여 복음을 위하여 직업과 거주지를 정하는 것, 그것이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렇게 결단하는 자들에게 모든 것을 더 하여 주신다
고 약속하셨습니다(마 6:33).
적용: 당신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고 있나요? 성전을 사모하
는 것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라도 내가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한다.-오노레 드 발자크. 사람들은 보통 익숙한
것만 하길 원하고 조금의 변화를 겪는 것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매번 왔다 갔다 하는 길만 다녀서는 새
로운 광경을 볼 수 없습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하루아침에 삶의 기반을 옮긴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
스러운 일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제비 뽑힌 대로 순종한 것은 하나님이 보호하시리라는 것의 믿음입니
다. 조금 무섭더라도 가보지 않은 옆길에 새로운 풍경으로 눈이 즐거워질 수 있기도 하듯이 하나님의 부
르심에 응답하며 순종하면 지금 누리는 나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더 크게 채워주시는 은혜 위
의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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