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4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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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상처 없이
                  자라고 싶지만
                  상처 없이 자라는 나무 없고

                  바람에
                  부딪친다고
                  바람을 피할 수 없으며

                  폭풍에
                  꺾인다고
                  폭풍을 잠재울 수도 없습니다.

                  가지가
                  많으면
                  흔들림도 많으며
                                              상처가 있어
                  나무가                         나무는
                  크면                          새 가지를 만들며
                  그림자도 크고
                                              상처를
                  오래되면                        피하지 않아
                  될수록                         흔적은 독특한 아름다움이 되고
                  상처도 많습니다.
                                              원치 않는
                                              상처가
                                              연약한 생명체의 안식처가 됩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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