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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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가도록 허락하고 위대한 조서를 내립니다.
            그 조서는 에스라의 손에, 그리고 해당하는 지역 모든 관리들에게 전달됩니다.


              아닥사스다 왕이 내린 조서의 초본은 아래와 같으니라(11-13) 아닥사스다 왕은 조서에
            서 에스라를 바벨론의 공무를 담당하는 관리 신분으로 예루살렘에 파송하고 또 다
            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이라 칭하면서 이스라엘 백
            성의 지도자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아닥사스다는 그 조서에서 먼저 자신을 “모든 왕
            의 왕”이라고 칭하면서 시작합니다. 이는 조서에 권위를 부여하고 조서를 가진 사
            람의 권한을 증대시키기 위한 표현입니다. 그리하여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
            과 그들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중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
            든지 에스라와 함께 가라고 합니다. 이는 전쟁의 승자조차도 누릴 수 없는 파격적인
            혜택입니다.

              왕과 일곱 자문관의 보냄을 받았으니(14) 이 조서는 아닥사스다와 그의 일곱 보좌관
            이 의논 후 내린 숙고된 결정문이었습니다. 본 단락은 이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 조
            서의 의도는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예루살렘과 유다가 어떠한지 살펴보고 도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조서가 언뜻 보면 율법을 잘 이해했던 아닥사스다 왕이 하나님
            을 두려워하는 신앙적인 결단에서 나온 듯하지만, 근본 동기는 선심 정책의 일환으
            로써 지속되는 정치적 소요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서 피정복민의 신으로부터 벌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네가 드리고자 하거든 무엇이든지 궁중 창고에서(15-20) 더 파격적인 것은 백성과 제
            사장들이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성전에 쓰일 기구와 제사로 기쁘게 드릴 예물 마련
            을 위해서 금은보화를 마음껏 가져가라는 조서입니다. 또한 바벨론의 지방에서 받
            은 은과 금도 가져가고, 이스라엘 사람과 그 제사장들이 여호와께 바친 제물도 함께
            가져가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더 필요하면 무엇이든 궁중 창고에서 내다 쓰라는 것
            입니다. 이는 과거 느부갓네살 왕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예루살렘의 성전을 파
            괴하면서 수많은 백성을 포로 잡고 금은보화로 만든 성전의 기명들을 수탈해 갔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조서입니다.

              적용: 모든 왕 중의 왕인 아닥사스다와 에스라를 함께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깨닫고 지금도 당신과 함께 구속 역사를 창조해 가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숙
            고해 보세요.

             하나님 앞에서는 이 땅의 것일지라도 모든 것이 귀중합니다. 그러나 하늘의 것보다는 귀중하지 않습니
             다. 그래서 이 땅의 것들을 하늘의 것보다 더 귀중히 여기거나 구하는 자는 불의한 이방인과 같다고 제
             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이 땅의 것들은 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로 받은 것이지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물질의 걱정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일에 대해 염려해서는
             안될 이유는 첫 번째로 물질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마치 이방인들의 행위와 같기 때문이며, 두 번째
             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실 뿐 아니라 크나큰 사랑으로 당신의 자녀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이며, 세 번째
             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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