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1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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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키는 유월절은 오랜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성
전을 완공하며 맞이한, 해방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이 넘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유월절 예식(19-20)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을 완공한 때는 다리오 왕 주년 516년
육년 아달월 삼일로 종교력으로 12월 3일입니다. 이때로부터 한달 열흘 후에 유월
절을 맞이하였습니다. 유월절은 유대인들의 종교력으로 정월 14일 저녁에 그 동안
준비한 어린 양을 잡아서 그 고기를 쓴 나물과 누룩 없는 떡과 함께 먹는 종교 예식
입니다. 이것은 어린 양의 피로 죽음의 재앙을 면하고 애굽에서 나온 출애굽을 기념
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그리고 무교절은 유월절 밤이 지난 다음날부터 7일 동안 출
애굽 때의 고난을 기념하기 위해 누룩없는 떡을 먹으며 지키는 종교 예식입니다. 이
두 절기는 서로 이어지고 비슷하기 때문에 구별되지 않고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이
스라엘 백성들은 새 성전이 완공한 후 지키는 유월절에서 과거 애굽에서 구원을 베
푸신 하나님께서 이제 바벨론에서도 자신들을 이끌어내신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새
롭게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월절에 참가한 사람들(21) 본 단락에서 새 성전을 완성하고 처음 치르는 뜻 깊은
유월절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소개됩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스스로를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말합니
다. 한편 이스라엘 땅에 남아 율법을 어기고 생활하면서 자신들을 더럽혔다가 이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는 사람들입니다. 이방 사람들의 부정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구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회복과 기쁨(22) 다시 성전을 건축하고 유월절을 지켜 이스라엘은 포로 시대를 마
감하고 다시 하나님과의 교제를 회복하였습니다. 하나님 언약의 백성으로서 지위를
회복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쁜 일이 이루어진 데에는 다리오 왕의 조서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열심 등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는 여호와
께서 그들을 즐겁게 하시고 또 앗수르 왕의 마음을 그들에게로 돌려 이스라엘의 하
나님이신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손을 힘 있게 하도록 하셨음이었더라”라는 말씀
에 나옵니다. 이들이 누리는 회복과 기쁨은 이스라엘을 도우시고 다리오 왕의 마음
을 움직인 여호와 하나님입니다.
적용: 일한 후 마시는 물 한 모금과 음식 한 입이 맛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시련
을 믿음으로 극복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승리의 기쁨을 압니다. 당신이 지내오면서
겪었던 시련을 믿음으로 극복하여 누렸던 회복과 기쁨을 나누어보시길 바랍니다.
아랍 속담에 “태양만 비추면 사막이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밝은 태양만을 원하지만 태양만
계속되면 우리 인생은 사막이 되고 맙니다. 우리 인생이 촉촉하고 푸르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
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무지개를 좋아합니다. 그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지개를 원한다면 소낙비를 각오
해야 합니다. 소낙비가 없이는 결코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지
개와 같은 인생을 원한다면 때로는 아픔과 고통의 소낙비를 맞아야 하고 견디어야 합니다. 반드시 인내
가 필요합니다. 오래 기다리고 기도하는 사람이 무지개를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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