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5 - 샘가 2024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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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본문에서는 에스라가 아하와로 흐르는 강가에 무리를 모으고 2차 귀환을 준비합니
            다. 레위인들과 성전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출발하기 전에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
            심을 간구합니다.

              레위 자손이 한 사람도 없는지라(15-20) 1차에 귀환자 중 제사장들은 4,289명이었
            고, 레위인들은 341명으로 그 수가 부족했는데(스 2:36-42), 2차 귀환자에 레위인
            들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귀환목적은 분명합니다. 성전 제사, 예배의 회복입니
            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을 도와 성소의 일을 하며 율법을 가르치는 등 공동체의 신앙
            을 유지하고 지속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명자들입니다. 레위인들은 이미 바사
            에 머물며 다른 직업을 갖고 정착하여 살고 있었기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의
            고된 일을 하는 것보다 바사에 그대로 사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사명보다 현실에 안주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에스라는 모든 족장들과 명철한 사람
            을 불러 가시뱌 지방으로 보냈습니다. 그 곳 족장 잇도와 그의 형제 그리고 느디님
            사람들에게 함께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섬길 자를 데려오라 하였더니 레위인 39
            명과 220명의 성전 수종자들이 지명되어 귀환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라는
            “우리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을 입고”라고 고백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갈 일꾼이 필요합니다.

              금식을 선포하고 간구하였더니(21-23) 이제 성전에서 섬길 자는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출발에 앞서 에스라는 모인 무리들에게 금식을 선포합니다. 에스라는 하나
            님 앞에서 자신의 몸을 낮추고 “우리와 우리 어린 아이와 모든 소유”를 위하여 평탄
            한 길을 간구합니다.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고
            하나님을 간증했었습니다. 에스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7:6).
            그러나 살아계신 하나님의 보호를 왕과 귀환자들에게 믿음으로 보이기로 결단합니
            다. 하나님은 그의 간구함에 응낙하였습니다(31).

              적용: 코로나 19 전과 후의 당신의 신앙의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다시 돌아가야 할
            당신의 사명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새로운 출발 앞에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요?











             자신의 지식이나 능력이 아무리 특출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응급처
             치는 할 수 있을지라도 완치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소망은 기도에서 이뤄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
             고 철저하게 결단하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우리의 자세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
             님께 간구함이 응낙을 얻는 온전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기 아니하기 때문
             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약 4:2b-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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