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샘가 2025.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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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선물을 기뻐해야 합니다.

              악한 사람들은 삶을 누리지 못한다(1-6)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 재물과 부요와 존귀
            까지 주셨습니까?(2) 그는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
            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에게 자신의 재물과 소유를 누리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습
            니다. 아마도 부자는 끊임없는 걱정 때문에 아무것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처
            럼 행복을 누리지 못한 부자보다 사산아가 낫다고 말합니다(3). 사산아가 부자보다
            나을 수 있는 이유는 부자보다 더 편안히 안식을 누리기 때문입니다(5). 사람이 천년
            을 산다 한들 삶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6). 그래서 예수
            님은 제자들에게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라고 경고하셨습니다(눅 12:15).

              재물을 좇는 자들은 만족하지 못한다(7-9) 우리는 먹기 위해 일합니다. 그러나 식욕을
            채울 수 없습니다. 아침이 되면 다시 배고픔을 느낍니다. 여기서 식욕은 단지 음식
            에 대한 욕구만이 아니라 재물욕도 의미합니다. 우리의 재물욕과 소유욕은 절대로
            채워지지 않습니다(7). 전도자는 “지혜자가 우매자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
            습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혜자와 우매자 둘 다 그 식욕과 재물욕은 절대로 채
            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가난한 자는 이점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는 적절
            하게 행동하는 법을 압니다(8). 가난한 자들은 눈으로 보는 것에 따라 삽니다(9). 가
            난한 자들은 일용할 양식을 기뻐합니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욕심에
            사로잡혀서 헤매는 것보다 낫습니다.

              사람에게 무엇이 낙인지 아무도 모른다(10-12)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이미 하나님이 정
            하셨습니다. 우리는 자기보다 강한 자, 즉 하나님과 다투지 못합니다(10). 하나님과
            논쟁하며 말을 많이 할수록 더 헛됩니다. 하나님과 다퉈봐야 아무 유익이 없습니다
            (11). 사람은 그 누구도 사람에게 무엇이 좋은지 모릅니다. 하나님만 아십니다(12).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것을 순종하며 받아들여야 합니다. 전도자는 우리에게
            재물을 좇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일용할 선물을 누리라고 독려합니다.

               오늘 당신이 탐심 때문에 오히려 누리지 못하는 하나님의 선물은 무엇이 있을
            까요?






             일본에는 부서졌던 도자기가 더 비싼 경우가 있습니다. ‘금(金)을 이어 붙이다’라는 의미의 ‘킨츠기’ 때
             문인데, 깨진 그릇을 다시 붙이는 이 기법은 일본의 모모야마 시대(1573~1615년)에 오래된 것을 고쳐
             쓰고 아끼는 사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단순히 깨진 부분을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균열이 생긴 부위에 금
             이나 은을 더해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만드는 기법입니다. 킨츠기는 결함을 포용하고 균열을 더욱 빛나
             게 만들어 결함이나 상처도 아름다움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예수 안에 있을 때
             상처 나고 깨진 우리의 삶이 예수의 보혈로 씻겨 더욱 아름다워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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