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0 - 샘가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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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위에서 보면 비슷합니다.


               위에서 보면
               작은 집이나
               큰 집이나 지붕만 보이고


               위에서 보면
               새 차나
               헌 차나 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위에서 보면
               잘생긴 눈도
               못 생긴 코도 보이지 않고


               위에서 보면
               많이 배운 자나
               덜 배운 자나 점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보면                       그러니
               잘 익은 과일도                     앞에서 보며
               설익은 과일도 구분되지 않고              난체하고


               위에서 보면                       밑에서 보며
               젊은이도                         부러워하고
               늙은이도 같이 보입니다.                뒤에서 보며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위에서 보면 비슷합니다.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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