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 - 전시가이드 22년 7월호 이달의 작가 김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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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LAMBORGHINI 변형사이즈  73×73×12cm Mixed Media on Stainless Steel  2021


       通), 서로 다른 쟁론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킨다"라는 의미처럼 작가는 가지각색의   현상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나비의 날갯짓으로 원인 제공하는 작품을 통해 풍성한
       다양한 색감을 한곳에 몰입하여 조화로운 화면을 연출하는 것을 지향한다. 동시에    세상의 변화와 배려를 중요시하게 강조한다. 순결하고 백색의 나비가 세상의 맛에 젖어
       감상자한테 감성적 치유를 회유(誨諭)할 수 있는 정도의 사랑을 선사한다. 또한, 대지   드는 듯 한 다양한 색감으로 덮인 나비의 자태는 오히려 변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
       위에 울림을 자연의 영혼으로 해석하고 우주의 빛이 지구상에서 발현돼 다양한 범위   번 자극한다. 작품의 재료는 항상 금속판을 선택해 고된 작업 시간과 싸우고 있지만,
       안에 모든 연장의 사물들을 꾸겨 넣으며 사유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의 작품이 오히려   그 속에서 만들어내는 창작의 범주는 감상자한테 희열을 주기에 안성맞춤이다.그의
       신선하게 다가온다. 의식적인 가상의 현실에 연출된 아름다움을 삭제하고 모든 현상을   수다스러운 듯 한 작품의 구성은 반복된 습관이 아닌 반복되는 삶 속에 변화하는
       피안(彼岸)의  존재로  부각해  새롭게  단장하려는  작가의  모습은  극도로  취해있다.   창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변화 없는 추락은 예술의 진부함을 예고하지만, 항상
       이는 합리화에 젖지 않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독촉하고 연마하여 연금술적 화풍을    뛰는 변화는 창작의 양식을 더욱더 싱그럽게 하고 희망을 준다.김연선 작가의 '끝없는
       탄생시키는 의미로 해석된다. 눈치를 엿볼 틈도 없이 마구잡이로 사물과 씨름하며    예술' 의 추구함은 잡목이 우거진 숲길을 뚫어서 길을 트는 것처럼 작가만의 의지로
       감성에서  새어  나오는  생명력을  영구히  보존하고  표출하려한다.  "화려한  나비의   또  다른  창작의  길을  확장한다.발문:{고정된  시선에서의  안일함을  파괴하고  순간
       날갯짓으로 세상을 말하다"작가는 충동의 상징으로 등장한 나비를 기점으로 모든     충동으로  새로운  창조를  만들어내는  감각은  철저한  '놀이  형성'으로  부터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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