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샘가 2023년 11-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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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꽃잎이
번뜩인다고
독이 없는 것 아니고
풀이
특이하다고
독이 없는 것 아니며
향기
진하다고
독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어린
열매에도
독이 있고
늙은 모두가
꽃에도 살기 위해
독은 있으며 독을 품어
젊은 자기
뿌리에도 독에 쓰러지는
독은 있습니다. 독초 없지만
독을 먹으면
독이 오르고
독초는 씹으면 독만 나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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