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나무 한파에 잎 다 잃고 시든 나무를 그래도 기대를 품고 봄볕 먹이고 순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더 따뜻해지면 순이 나오겠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긴 잠은 깨지지 않고 나무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습니다. 뿌리만 살아 있어도 봄이 되면 새순 내고 바람에 춤을 추고 햇볕에 노래 부를 줄 알았는데 죽은 나무는 감동이 없습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담임, 기독시인)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