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7 - 샘가 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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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에 보낸 편지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복음의
            동역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여 문안하라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1-2) 뵈뵈는 바울을 대신하여 바울의 서신을 로마에 전달할 사
            역자입니다. 뵈뵈는 유대인에게는 낯선 이교와 관련된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기록은 그녀를 과부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기독교 역사와 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인 로마서가 그녀를 통해 전달된 것은 의미심장한 일입니
            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바울은 그녀를 교회
            의 일꾼, 보호자로 지칭하여 그녀가 교회 사역을 헌신적으로 감당하고, 바울을 비롯
            하여 많은 성도들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로마 성도들이 뵈뵈를 진
            정 성도다운 모습으로 환영하며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이는 뵈뵈를 통해 전달
            될 서신이 매우 귀중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3-4) 바울은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나의 동역자들
            이라고 소개합니다. 이들은 복음 전파뿐만 아니라 천막을 깁는 일에도 동역했습니
            다. 이들은 주후 50년 경에 있었던 글라우디오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로마에서
            고린도로 이주할 때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교회사역에 참여하던 부부입니다(행
            18:1-2). 이들의 복음에 대한 이해는 매우 성숙해서 성경학자인 아볼로에게까지 그
            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가르칠 정도였습니다(행 18:24-26). 그들은 바울의 목숨을
            위해 자신들의 목을 내놓을 만큼 복음 사역의 중요한 동역자들로서 귀히 여기며 정
            중히 문안할 것을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이는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핍박 가운데
            서도 굴하지 않고 복음에 대한 열심을 중단하지 말라는 촉구입니다.

              그리스도께 처음 맺은 열매(5-6)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는 자신의 가정을 집에 있
            는 교회, 즉 예배와 친교의 장소로 제공하고 있었습니다(행 16:14, 15, 40). 개인적
            인 생활에 희생을 감수하며 적극적으로 헌신했습니다. 에배네도는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중 에베소 지역에서 회심한 첫 열매이자 최초의 이방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는 로마까지 바울의 동반자로 함께 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리아는 누구인지 구체
            적으로 알 수 없지만 많이 수고하였다는 것은 로마 교회를 위해 아주 크게 지속해서
            열심히 헌신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신에게는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나 많은 동역자가 있습니까? 무엇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것 같습니까? 동역자가 되기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나라 연예인 중 기부천사로 알려진 분들이 많지만, 가수 하춘화 씨의 누적 기부액이 가장 많다는 사
             실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입니다. 10대 시절부터 50년 이상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누적 액
             수로는 200억 이상이라고 하는데, 당시 환율 등을 감안하면 그보다 훨씬 많을 거라고 추정됩니다. 하춘
             화 씨의 부친은 어려서부터 가수로 벌어들이는 수입을 “나누기 위해 쓰라고 생긴 돈”이라는 철학을 심어
             주었고, 하춘화 씨도 한 인터뷰에서 “한 번도 이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누기 위해 쓰라
             고 생긴 돈”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나는 우리 자녀에게 어떤 삶을 물려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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