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5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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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가정의 첫 시작인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놀랍게도 그리스도와 교회로 설명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부는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
야합니다. 그 사랑을 기반으로 바울은 고대시대 가정의 부모와 자녀 이야기와 종과
상전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부모와 자녀(1-4) 바울은 자녀들의 순종과 아비들의 훈육 구절 사이를 접속사 '또'
를 사용합니다. 아비 또한 누군가의 자녀이기에 자녀로서의 의무를 다해야합니다.
'자기 부모에 대한 공경'은 가정 안에서 큰 모범이 됩니다. 자녀들을 훈육하기 전에
자신의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해야 합니다. 또한 아비들에게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
라'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에베소서 4장 26-27절의 '분'을 연상케 합니다. 자녀
들이 저녁때까지 분을 품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자녀들에게 틈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건한 성도의 사회생활(5-9) 고대시대 가정에서는 혈육인 가족들과 더불어 종들도
함께 살았습니다. 육체의 상전은 '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구별해서 사용합니다.
육을 따라 주인된 상전에게도, 종들은 주께 하듯 순종해야 합니다. 사람 눈치만 보
며 시늉만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하듯 두려움과 떨림과 기쁜 마음으로
그들을 섬겨야합니다(5-7). 주께 하듯한 모든 선한 일을 육체의 상전이 몰라준다 해
도, 하늘의 상전인 주께서 다 갚아주십니다(8). 상전들도 똑같이 주께 하듯 종들을
대해야 합니다. 특히 그들의 지위와 권리를 이용해서 종들을 위협하지 말아야 합니
다. 왜냐하면 진정한 '주인'(쿠리오스)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구주의 구속하심으로
종이나 자유인이나 그들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 즉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요 1:12-
13).
적용: 주 안에서, 주의 교훈과 훈계로, 그리스도께 하듯,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주께
하듯, 주께로부터, 그들과 너희의 상전 등등 오늘 본문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는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가정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당신은 '주와 함께' 살아가
야 합니다. 언제나 매순간 '신전의식', '주님 앞에서'를 실천하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임합니다. 가정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가정의 주인이 되시고 중심이 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뢰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라면 인간적인 지혜나 경험보다는 먼저 하나님께 모든 일
을 맡기며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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