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3 - 샘가 2023년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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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을지라도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확신은 잃지 않고
            하나님의 공의를 찬양합니다.


              간청하는 기도(1-5) 위기 속에서 간구하였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긴급하게 부르며 답답함을 토로합니다. 하나님의 침묵에 괴로워하며 자신
            의 억울한 죽음이 임박했음을 무덤에 내려가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계시
            는 하늘의 지성소를 향하여 기도의 손을 펴서 땅과 하늘을 이어주는 사다리처럼 만
            듭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악인과 악을 행하는 자들과 똑같이 간주되어 그들과 함께
            심판을 당하는 일만은 막아달라고 간청합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복수나 사적인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공공의 정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다윗을 공경하는
            사람들은 입으로는 화평을 말하지만, 마음속에 악독을 품고 있는 겉과 속이 전혀 다
            른 위선자들입니다.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직접 행하신 구원 행동과
            자연에 나타나는 창조행위를 전혀 인정하지 않고 무시했기에 그들이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신뢰와 확신의 찬양(6-9) 다윗은 이제 자신의 간구를 들어주셨다고 고백하며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사건을 이미
            일어난 사건으로 확신하면서 "들어주심이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과 방패
            가 되셨다고 고백하며 확고한 위기로터 구원하시는 믿음의 근원으로 모든 믿는 자
            의 백성의 힘이시며, 왕 곧 보호하는 견고한 구원의 요새가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분은 다윗이 어려운 가운데서, 시련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주님은 나
            의 힘과 방패로 자신을 증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문제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해결되었다고 확신하며 공동체의 문제로 눈을 돌리고 이 백성의 목자가 되어 먹이
            시고 인도해 달라고 기원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과 창조의 손길을
            기억함으로써 창조주의 손에 자신의 인생을 전적으로 맡깁니다. 또한 악을 행하는
            것을 버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손을 맞잡아야 합니다.

              적용: 기도하는 손은 악을 행하는 손을 버리고 창조주 하나님의 손을 맞잡아야 합
            니다.










             프랑스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풀을 베는 농부는 들판의 끝을 보지 않는다.' 풀을 베려는 농부가 들
             판의 끝을 보며 "저 많은 들의 풀을 언제 다 베지?"라는 푸념만 하다 보면 결국 의욕도 잃고 일을 끝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대로, 계획대로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들판의 끝을 보며 걱정할
             것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풀을 베는 데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오늘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결과는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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