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를 그리려면 반드시 가슴속에 먼저 완성된 대나무를 얻은 다음, 붓을 들어 화면을 뚫어져라 응시하다가 그 그리고자 하는 모습이 떠오르면 곧 급히 일어나 이를 쫓아 붓을 휘둘러 완성해야 하는데, 그 나타난 바를 쫓는 것이 마치 토끼가 튀는 순간 솔개가 덮치듯이 해야지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곧 사라지고 만다” -蘇軾 - The Wall of Opeth, 72.7×60.6, Acrylic on canavs, 202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