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1 - 샘가 2023.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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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타 민족들의 땅을 지나치며 약속의 땅에 대한 열망을 키웁니다.

              멸망한 후에(16-19) 세렛 시내가 요단 강 근처입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요단 강까
            지의 거리는 약 200-250km 정도입니다. 이스라엘이 여기까지 오는데 38년이 걸
            렸습니다.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원인은 불순종입니다. 그 동안 불순종한 출애굽 1
            세대가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군대는 초고속으로 가나안 땅을
            향해 나아갑니다. 순종하는 2세대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압 변경 아르를
            지나가라는 명령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입니다. 한편, 에돔, 모압
            을 지날 때처럼 하나님께서는 암몬 땅을 지날 때에도 그들을 괴롭히거나 다투지 말
            라고 명령하십니다. 이유는 같습니다. 암몬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자손들이기
            때문입니다.

              원주민을 몰아낸 이주민들(20-23) 이는 이주민이 강한 원주민을 몰아내는 역사입니
            다. 암몬 땅의 원주민은 거인이라는 뜻인 르바임입니다. 암몬 족속은 그들을 삼숨밈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주민인 암몬이 아낙과 같이 강하고 많고 거인인 삼숨밈을 몰
            아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삼숨밈을 멸하셨기 때문입니다. 에돔의 역사도 암몬의
            역사를 닮았습니다. 세일은 산악지대이기에 에돔이 세일의 원주민을 물리치는데 큰
            난관이 있었을 것이지만 그런 원주민을 몰아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하신 일입
            니다. 크레타 섬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보이는 갑돌 민족 또한 이주민으로서 원주민
            아위 사람을 몰아내고 정착하였습니다. 이런 민족들의 역사의 공통점은 이주민이
            원주민을 몰아냈다는 것, 배후에서 여호와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입니다(21). 모든 땅
            에 대한 주권이 여호와에게 있습니다. 이들의 역사는 현재 이주민으로서 약속의 땅
            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 땅을 차지하라(24-25) 지금까지는 이스라엘은 혈연관계인 에돔, 모압, 암몬 민족
            들의 땅을 지나쳐왔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은 '그 땅을 주지 아니하리라'(5, 9, 19)
            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모리 족속은 이스라엘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민족입니다. 그
            래서 하나님께서 이번에는 '그 땅을 차지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로 그 땅
            을 차지하게 될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승리의 소식으로 가나안의 모
            든 족속이 두려워 떨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적용: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하다가 오랜 기다림 끝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것을 얻은
            경험이 있나요? 그때 당신의 심정을 말해 보세요.




             우리 가족 중에 질병으로 고통 받고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간에게 죽음은 끝을
             의미합니다. 그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시간은 절망적인 시간이고 상황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출발의 시간, 새로운 나라의 소망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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