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1 - 샘가 2023.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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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살피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한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게 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땅을 차지하리라(8-1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라고 하
            십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임할 것을 약속하십니다. 8절 이하를 보
            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내용이 나옵니다. 땅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땅과 전혀 다른 땅입니다. 애굽 땅은 '발로 물 대기'를 해야 하는 인간의 노
            력과 수고가 필요한 땅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가서 차지할 땅은 그렇
            지 않습니다.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자연적으로 수로와 관계시설이 형성되어 있습
            니다. 무엇보다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합니다(12). 하나
            님이 돌보아 주시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일 년 내내 하나님의 눈
            이 항상 그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눈은 관심과 사랑과 보살핌을 의미합니다. 환경
            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비옥한 땅이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닙니다. 그
            보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돌보아 주시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면 거룩한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이른 비와 늦은 비(13-17) 하나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
            려 주십니다. 이른 비는 오늘날로 말하면 가을비를 의미합니다. 이때 팔레스타인 지
            역은 파종을 합니다. 또한 늦은 비는 봄비입니다. 이때 팔레스타인 지역은 추수를
            합니다. 농작물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비입니다. 당시 농사
            가 주력 산업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농사의 성패는 시시 때때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시는 은혜가
            있어야 성도들의 삶이 형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가지 경계의 말씀을 하십니
            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긴다면 하나님이 하늘 문을 닫
            으십니다. 그런 날이 오래된다면 자칫 멸망할 수도 있습니다(17). 엘리야 시대에 있
            었던 3년 반의 극한 가뭄 역시 하나님이 하늘 문을 닫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적용: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하나
            님이 함께 하시면 하늘 문이 열립니다. 하늘 문이 열리기 위한 조건을 본문에서 찾
            아 나누어 봅시다.










             내가 가진 지혜와 기술, 노력을 기반으로 저장하고 비축하고 쌓아 놓는 삶의 중심에는 내가 있고 오직
             믿고 의지하는 대상은 자기 자신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고 하나님을 의
             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
             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
             니라"(히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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