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귀 있다고
다 들리는 것
아니고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듣는다고
다 담을 수 있는 것
아니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우기면 담을 수 없습니다.
같은 햇살이라도
뿌리 없는 나무엔
들을 귀 있어야
독약이 되고
보이지 않는 소리도
들리고
뿌리 깊은 나무엔
보약이 되듯
담을 수 있는
말씀이 담기면 열매를 맺습니다.
그릇 이어야 소리는
햇살처럼 담겨 보약이 됩니다.
말씀은
들을 귀
있는 자에게 들리고
담을 수 있는
마음 있는 자에게
복으로 담깁니다.
김필곤 목사
(열린교회 담임, 기독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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