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 - 이정민 초대전 2025. 6. 1 - 7. 31 콩세유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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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적 상상(想像)과 실재(實在)로 동심을 통한 사랑과 행복
그리고 공존을 그려낸 캐릭터의 세계
- Hellow, Bo-Bong의 캐릭터로 상상의 환경 속에
실체화(實體化)된 사랑과 행복의 조형
일전에 이정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미적(耽美的) 실체(實體)와 사유(思惟)’로 고찰
(考察)한 적이 있다. 이는 회화의 일반적이고 가장 기본적 구조상의 특징 중 하나는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通念)의 구체화(具體化)이기에 그것에 대한 일반적 관념에서
성숙한 주제의 창출을 모색하는 회화적 요소라는 입장에서 더 심도 있게 작가의 고
차원적인 자아 탐색으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완성도를 추구한 결과의 산물로 받아
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더 포괄적으로 현대 문화 예술적 추이와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다. 현대 문화 예술의 일련의 과정에는 이미 캐릭터와 스토리텔
링의 중요성이 절대적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정민 작가의 이번의 작품들도 그 일
련의 과정이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기에 캐릭터의 시각화 측면에서 고찰하게 된다.
- Hellow, Bo-Bong 이의 탄생으로 동심의 확장성과 구심점의 중요성
일전에는 모란과 체리를 통하여 생명력과 풍요로움, 생명과 美의 탄생 그리고 여인의 아
름다움을 은유적으로 내재시키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탄생은 모태의 자궁처럼 배경이
되고, 보봉이라는 캐릭터의 탄생으로 시각적으로 상상 속의 환경이 캐릭터의 성격과 인
격에 영향을 주면서 보봉의 개성으로 확정되면서 성장하게 된다, 특히 그 생명을 동심으
로 투영되는 다양한 상상의 공간에 공존을 통한 행복을 장식하며, 그 바탕에는 회화적 스
토리텔링으로 행복과 사랑 그리고 공존까지 캐릭터의 총체적 특징과 개성을 뚜렷이 하고
있다.
동심은 존재나 인식에서 내재적 가치 대부분이 오감의 만족을 원초적으로 근본이 되는
행복감이기에 그 무엇보다 순수하거나 본능적이며, 현대인의 궁극적 행복 추구는 애초에
동심의 발로와 동심에 의해 상상의 공간 속에서 무한히 창작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즉, 어
릴 적에 무수히 돋아나는 신선하고 창의적인 자유로운 상상력과 호기심이 충분히 발현되고, 상상의 공간에서 공존과 생
명 유지 그리고 공감적으로 행복의 절대적인 가치를 추구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극단적으로 확장해 본다면 예술의 보편
가치와 절대적으로 공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가 보봉이라는 캐릭터로 이야기하려는 것은 무엇일까?
상상과 사실을 넘나들며 정착하는 동심을 통하여 작가가 내면 깊숙이 오히려 생명 탄생
의 기쁨과 동심의 성장이 행복으로 공감되고 있는 것이며, 현대인이 보봉이와 함께 인격
화, 사회화하는 과정에서 동심의 시각화는 참으로 희망의 근원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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