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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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회칠한 무덤 같은 부패한
내면을 지닌 자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맡은 자들인데 오
히려 구원역사를 대적하는 자들이라는데 초점이 있습니다.
회칠한 무덤 같으니(27-28) 본 단락에서 예수님이 언급한 회칠한 무덤은 당시 들판
이나 길옆에 있는 가난한 자들의 무덤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길가 무덤에 회를 칠하
는 이유는 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유월절 순례자들이 지나가며 쉽게 무덤을 식별
하고 피해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
니다. 이에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
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한 회칠한 무덤 같다고 질타하셨습니다.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라면(29-36)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하
여 너희가 옛 예언자들의 무덤을 단장하고 의인들의 기념비를 꾸미면서 말하기를
“만약 우리가 조상의 시대에 살았더라면 이 선지자들의 피 흘리는 일에 가담하지 않
았을 것이라”고 떠들어 댄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것이 스스로 선지자들
을 죽인 자들의 자손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너희는 조상들의 악
행의 분량을 마저 채울 것이라 합니다. 그들이 분량을 채우는 악행은 하나님의 아들
을 박해하여 십자가에 못 박을 것이고 예수님을 뒤따르는 사도들과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죽일 것들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벨부터 시작하여 너희가 죽
인 사가랴의 피까지 그 흘린 의로운 피, 순교자의 죽음의 피의 대가가 이 세대에 돌
아가리라고 하십니다.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같이(37-39) 창조주이자 심판주이신 예수님은 자
기 땅에 오셔서 자녀들을 모으려 수없이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거룩한 성, 예루살렘
의 백성들은 거절했다고 탄식하십니다. 결국 그 도성이 철저히 황폐되고 버려질 것
을 선고합니다. 즉 그 땅의 사람들이 죽고 흩어질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결국 예루
살렘은 로마에게 완전히 멸망당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나라를 잃고 오랫동안 유리방
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온전히 회개하고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양 할
때까지 주님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적용: 주께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엄히 책망하셨을 때 그들의 반응은 어떠하였
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만약 주님께서 당신에게 그러한 책망을 하신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눈에 보이는 게임에서는 형편없이 지고 있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게임에서는 승리하는 삶이 바로
성도의 삶입니다. 지금 자신의 모습이 부족하고 형편없어도 이미 승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믿음으로
인내하고 기다리면 출산의 때는 반드시 다가옵니다. 승리는 예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작업기간이 끝나
는 시간까지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어디로 인도하실지 잘 몰라도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
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결국 승리는 나의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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