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샘가 2024.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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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예고합니다. 한편 유대의 지도자들은 예수님
            을 죽이려고 대제사장 관정에서 의논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1) 마태복음의 특징은 예수님의 설교가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
            다. 5번의 설교가 있습니다. 산상설교(5-7)와 열두 제자에 대한 선교명령(10), 천국
            비유(13), 기독공동체의 생활(18), 종말에 관한(24-25) 내용입니다. 그 모든 설교는
            “예수님께서 설교를 마치셨다”로 마무리됩니다(7:28; 11:1; 13:53; 19:1; 26:1). 그
            런데 본문에서는 “다 마치시고”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설교를 포함한
            지상 사역의 완수를 더불어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이 땅에서의 마
            지막 사역인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향하여 걷기 시작합니다.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2) 예수님은 태어나실 때부터 공생애의 사역 내내 많은 위
            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의 때가 아니었기에 모든 위험에서 피하셨습니
            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때가 다 되었습니다. 그때가 바로 유월절입니다. 유월절
            은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기 위하여 어린 양이 죽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
            린 양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을 살리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유월절이 다가왔습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은 이제 위험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려고
            하십니다. 그래서 “이제 이틀 후면 유월절이다. 그때 인자가 배반당하고 넘겨져 십
            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유월절을 완성하
            실 것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의 유월절 어린 양은 필요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정(3-5) 가야바는 대제사장으로 매우 긴 재임기간을 가지고 있
            었습니다. 그는 전임자인 안나스 대제사장의 사위였고, 정치적으로는 로마 황제와
            유대지역 왕이었던 헤롯일가와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인 대제사장으로 인하여 성전은 더럽혀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을 향하여서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21:13). 그러하기에 백성
            을 옳은 길로 인도해야 할 지도자들이 온 인류의 왕을 죽이려고 의논하고 있는 것입
            니다.

              적용: 사순절 기간입니다. 주님 가셨던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을 묵상하는 기
            간이 되기 바랍니다.








             가장 적은 것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소크라테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
             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욕심에 눈이 멀어 해서는 안 될 일까지 저지른다면 진정한 행복
             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 앞서 가는 사람을 제치기 위해 고의적으로 발을 걸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긴 당신의 행복이 얼마나 갈까요? 당신의 마음은 불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의 폭동은
             두려워 하지만 하나님의 눈은 무서워하지 않는 종교지도자들과 같은 어리석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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