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 - 전시가이드 2022년 11월 표지작가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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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오방색 딱지




                           2022. 11. 2 – 11. 7 경인미술관 5관 (T.02-733-4448(9), 인사동)






       우리 고유의 문화-딱지로 만들어 낸 소중한 인연                     한 재료가 되던 시절이 있었다.

       김지향 개인전                                        김지향 작가는 8년전 민화를 주제로 작업하는 민화작가였다. 어려서 우리의
                                                      전통놀이 및 규방소품에 관심이 많아 가까이에서 접하며 소품들을 꺼내보
                                                      면서 만족해 하며 즐거워하곤 했다. 그중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딱지였으
                                                      며, 그 딱지를 주제로 작업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작업에 임하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편집장)
                                                      게 되었다.
                                                      우리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로 서로서로 연결된 인연들이 행복하고 즐
       “딱지”하면 그리움, 추억, 향수가 떠오른다. 종이가 흔하지 않던 시절, 손에 잡  거울 때 함께 웃을수 있다. 주위가 찡그리고 불안 하다면 우리 자신들도 또한
       히는 종이는 여지없이 접고 접어 놀이의 도구가 되곤 했다. 손 힘과 바람을 이    불안해진다. 그러니 주위의 모든 인연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가를 마음에
       용해 뒤집어지면 얻어지는 승리감, 그 승리를 맛보기 위해 두꺼운 종이는 귀      새기며  고귀한 인연을 금딱지로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딱지에 대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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