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 - 김기춘자녀의눈높이에 맞는 명화감상
P. 6
2. 17~18세기의 미술
<바로크 미술> Baroque Art (1600~1750)
바로크는 17세기 초에서 18세기 중엽사이에 유럽전역에서 유행하였던 양식으로, 프랑스어로 ‘이그러진 진주’라는 뜻이다. 르네
상스의 특징인 조화를 이룬 균형이나 비례의 규칙 대신 약동성과 장식성 그리고 화려함이 존중되었으며 형태와 동세의 풍성한
느낌을 강조하였다. 현실세계가 예술 안으로 파고들었던 이 시기에는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와 같은 장르들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북유럽 바로크를 대표하는 렘브란트의 <야간 순찰대>부터 카톨릭 바로크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루벤스의 파노라마와 같
은 감각적인 종교화에 이르기까지 바로크시대의 미술은 드라마나 연극같이 극적이고 풍요로운 시기였다. 대표 작가로 루벤스,
벨라스케스, 렘브란트, 베르메르 등이 있다.
<로코코 미술> Rococo Art (1723~1774)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로코코 양식은 향락적이고 귀족적, 장식적인 성격을 지닌다. 로코코란 조개껍질이나 작은 돌로 만
든 장식을 뜻하는 로카이유(rocaille)에서 나온 말로 바로크에 반발해서 등장한 우아하고 섬세한 매력이 넘치는 세련된 양식을
보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유희적, 인공적이며 활기가 넘친다. 원래 실내장식(가구, 거울, 벽지, 식기)등에 이용되었으며 좌우
비대칭구도, 목가적인 표현,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주로 흰색, 은색, 금색, 밝은 분홍색, 청색, 초록색을 많이 사용하였고 아라
베스크, 소용돌이 무늬가 주를 이루었다. 대표 작가로 프라고나르, 와토가 있다.
1)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FRAGONARD, Jean-Honore 1732~1806)
프라고나르 [그네] 1766년, 캔버스에 유화, 83X66cm, 런던 윌리스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