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9 - 샘가 2023년 3-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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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에도 악성피부병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치유가 되었어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에나 수염에(29-34) 이 부분에서는 머리에나 수염에 발병하는 옴에 대하여 기
            록하고 있습니다. 새번역 성경에는 '백선'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 증상이 다
            른 악성피부병과 유사합니다. 피부보다 조금 우묵하고 그 자리에 누르스름하고 가
            는 털이 있으면 악성피부병입니다. 만약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고 검은 털이
            없으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야 합니다. 이레가 지난 후 제사장은
            다시 환부를 진찰합니다. 만약 옴이 퍼지지 않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않고 누르스름
            한 털도 없으면 모발을 밀고 또 이레 동안을 가두고 살펴야 합니다. 옴이 악성피부
            병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14일 이상을 필요로 합니다. 그 만큼 많
            은 시간을 들여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빨리 빨리 처리해야 하
            는 현대인들의 생활 방식을 생각하면 너무 더디고 느리게 결정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거룩과 안전을 위해서 이처럼 오랜 시간을 두고 봐야 했습니다.

              깨끗한 후에라도(35-37) 14일 동안 경과를 보고 나서 정하다고 판단하고 선언했
            음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후에라도 다시 옴이 크게 피부에 퍼지는 경우도 있었습니
            다. 제사장은 다시 환자를 진찰합니다. 옴이 피부에 퍼져있으면 누른 털을 찾을 것
            없이 부정하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만약 옴은 여전히 있는데 검은 털이 있으면 그
            사람은 정하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옴이 다시 퍼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처
            럼 경우에 따라는 다시 옴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죄의 습성과 유사합니
            다. 한 번 범한 죄는 또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귀신이 나갔지만 물 없는 곳으로 다니
            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나온 집으로 다시 돌아온 일곱 귀신과 같습니다(눅
            11:26).


              적용: 사람은 자기의 드러난 모습(머리, 수염으로 대변되는 명예)를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모발에 발생한 악성피부병은 나았다가 다시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다시 죄를
            범하는 우리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에 대하여 반복되는 연약함에 대해 나누
            어 봅시다.(참고 히 2:1-4; 6:1-3)










             늘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어느 회사원이 아침마다 어떤 넥타이를 맬지 항상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 회사 동료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넥타이가 환상적입니다." 다
             음 날부터 그는 넥타이를 고르느라 아침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환상적'이라는 넥타이에
             주저 없이 손이 갔기 때문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처럼 칭찬의 능력과 에너지
             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몸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가 관중들 앞에서 멋진 쇼를 펼쳐 보일 수 있는
             것은 고래를 대하는 조련사의 긍정적 태도와 칭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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