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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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길을 순종으로 걸어가셨던 그리스도의 삶은 모든 믿는 자들이 따라가야 할
본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회복된 모습으로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닌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로 살아갑니다.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18-21) 노예와 같이, 사회 계급상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일 때, 사회적 관계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지를 가르
쳐줍니다. 베드로는 이들이 나타내야 할 자세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표현들을 사
용합니다. “범사에”, “두려워함으로”와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이 포함된 표현이 순종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이러한 순
종은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이해할 때 가능합니다. 노예들의 진정한 주인은 사
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들은 부당하게 고난을 당하고 순종하는 것을 어렵
게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하나님을 생각하여 슬픔을
참을 수 있고, 순종할 수 있다면, 그 삶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것입니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받으셨고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성도들은
이와 같은 삶을 위해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본(22-25) 성도들이 따라야 할 삶의 본을 보여 주신 그리스도, 그 분이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고, 어떤 고난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그리스도는 육체를 입고 계실 때 죄를 짓지 않으셨고, 고난 속에서
도 욕을 하거나 위협을 받아도 대항하지 않으셨습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인류의 죄
를 담당하셨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습니다. 그가 보여
준 삶은 그를 믿는 자들이 따라야 할 삶의 본입니다.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에 목적이 있습니다. 소극적인 구원의 의미만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삶으로 나타나는 구원입니다. 그의 고난이 믿는 자들의 온전함을 이루
는 근원이 되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길을 잃은 양이 아니라, 그
의 목자와 감독이 되신 이에게 돌아왔습니다.
적용: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보여 주신 삶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적인 모습입니다. 당신은 일상의 모든 삶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
까?’라는 질문 속에 답을 찾고 있습니까?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의 종일 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자유’와 ‘종’이라는 단어가 매우 상충적인 표
현들이지만, 하나님 나라의 질서는 이 땅의 모순된 질서마저도 역설적으로 사용하십니다. 그렇기 때문
에 당신은 용서받은 죄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기독교들인의 “바른 행위”가 정말 필요한 하루하루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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