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5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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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자기의 죽음이 임박하였음을 직감하고 유언하듯 성도들에게 신앙을 굳
게 지키라고 격려하였습니다.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10-11) 베드로는 그의 첫 번째 편지에서 예수 그리스
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신 자들이었다고 하였습니다(벧전 1:2). 또한 그
들은 왕 같은 제사장이며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 하나님의 아름다
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고 부르셨다고 하였습니다(벧전 2:9). 여기서는 그들을 “형제
들”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구원받은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로서 한 형제들
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신분적으로 형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
니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이 부르신 목적과 택하신 뜻을 알고 행하여 실족하지 말라
고 당부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알고 살면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
한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갖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진리를 아는 것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진리를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12-15) 베드로는 수신자들이 이미 이 진리를 알고 있으며, 이
진리에 굳게 서 있지만 항상 생각나게 하려고 이 편지를 쓴다고 세 번(12, 13, 15)
이나 반복해서 말합니다. 베드로는 이 세상에 살아있을 동안에 그들에게 이 진리
를 일깨워 생각나게 하는 것이 옳은 일로 여기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가 말하
는 “이 장막”(13), “나의 장막”(14)은 그가 이 세상에 살아있는 삶을 말하고 있습니
다. 베드로는 자신이 사도로서 받은 사명이 성도들로 하여금 영적 각성을 통해 믿음
을 굳게 지키도록 권면하는 일이라고 여겼으며, 초대교회 성도들로 항상 생각나도
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베드로는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
앎이라”, “내가 떠난 후”라는 표현을 통해 이미 자기의 임박한 죽음을 인지하고 유언
하듯이 말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죽은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
게 하여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
와 그 부르심의 목적과 사명을 기억하고 영적으로 각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적용: 당신은 주님이 굳게 하라고 했는데 흔들리는 부분은 없습니까? 성령이 말씀
을 생각나게 하실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피고 서로 나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 당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고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하나님
께 받은 소명을 이루어 가며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나를 왜 부르셨을까? 나에게 왜
이러한 일을 맡기셨을까?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일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신앙의 길을 가야
합니다. 우리 주님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갈 자격을 충분히 받게 될 것입니다(벧
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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