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3 - 샘가 2024. 11-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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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핍박 가운데 있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인의 지킬 덕목들을 갖
추고 경건하게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편지하노니(1-2) 베드로전서에서는 베드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 소개
했습니다(벧전 1:1). 그런데 베드로후서에서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사
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편지를 받은 이들을 위한 사랑과 권위의 표현입니다. 이
편지를 받는 대상은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선물로 받고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신앙
을 지키고 있는 성도들입니다(벧전 1:1; 벧후 3:1). 베드로는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함께 받은 자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도들과 같
은 믿음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들이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님을 알게
되었으니 은혜와 평강이 그들에게 더욱 풍성해지기를 축복하였습니다.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3-4) 하나님이 성도를 부르신 뜻은 세상에서 정욕
때문에 부패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자는 아버지 하나님을 닮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진
정으로 아는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갑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이
성도들의 생활에서 드러나는 것이 경건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인간의 힘으로 되
지 아니하고, 사람의 능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의 능력이 임하면 정욕을
이기고 경건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슥 4:6; 행 1:8).
더욱 힘써 더하라(5-9) 베드로는 경건 생활의 발전 과정에서 성도가 배우고, 갖추
어야 할 여덟 가지 덕목을 단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믿음에 덕을, 덕
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
제 우애에 사랑을 힘써 더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덕목들이 갖추어지면 게으르게
되거나 열매를 못 맺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없는
자는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며, 과거에 지은 죄가 깨끗해졌다는 것을 잊어버린 사
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적용: 당신은 경건한 생활을 위하여 여덟 가지 덕목을 지니고 있습니까? 자신을 점
검해 보고, 서로 나누고, 주님께 구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당신의 믿음은 하나님께로 오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결정으로 믿음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믿음은 보배로운 것입니다. 당신을 살리는 영원한 생명이 됩니다. 이러한 엄청난
하나님의 선물 앞에서 당신이 겪는 자그마한 불편 때문에 당신의 믿음을 소홀하게 여기는 어리석음을
드러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부터 시작된 믿음의 길에서 하나님은 당신이 영적으로 성
장하기를 원하십니다. 그 성장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앎으로 이루어집니다. 당신이 아는 만큼 성
장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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