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1 - 샘가 2024. 11-12월호
P. 141
본문살피기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굳게 설 것을 당부합니다.
영광과 온전하게 하심(10-11) 모든 성도는 은혜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신뢰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시작도 끝도 중간도 모두 은혜로 인도하십니다. 공급되는 은혜를
통해 성도는 언제나 하나님과 세상과 자신, 진리와 악과 십자가 앞에서 제자리를 찾
게 됩니다. 터를 견고하게 한다는 것에는 건물을 지을 때 기초 돌이 되는 반석, 바위
같은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미 그리스도께서 살아있는 돌로서 교회의 머
릿돌이 되셨습니다. 그 견고한 터 위에 크고 웅장한 건물을 세울 수 있는 것처럼, 그
리스도와 그분의 말씀, 그분의 길에 대한 견고한 확신 위에 흔들림 없이 자신을 세
워 나가는 모습입니다. 반석 위에 든든히 선 교회는 이 땅에 뿌리 내린 교회가 아닙
니다. 그리스도께서 머릿돌이 되신 살아 있는 성전과 같은 교회입니다. 베드로는 모
든 은혜를 생각할 때 하나님께 찬송하며 그를 경배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문안과 친교(12-14) 베드로는 마무리하면서 서신서 내내 하고 싶었던 말을 마지막
인사말에서 다시 강조합니다. 베드로에게 최종목적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것
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신 그 영광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베드
로는 편지를 전달하는 자와 도움을 준 사람을 언급합니다. 실루아노(실라)는 바울과
디모데의 동역자이고, 바울이 죽은 후 베드로를 도왔습니다. 베드로가 실루아노의
이름까지 밝히며 그가 서신 기록을 도와주었지만, 자신이 기록한 서신인 것을 분명
히 하여 서신의 사도적 권위와 진위성을 확증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위로를 통하여
살아있는 소망이 다시 불일 듯 일어나게 했습니다. 본 단락에서 “이것이”란 본서가
품고 있는 모든 은혜를 말합니다. 시작과 끝 그리고 그 과정까지 모두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모든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입맞춤으로 문안하라는 그리
스도의 사랑의 표시입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종이나 자유자나, 남자나 여자나, 부한
자나 가난한 자가 없습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적용: 시작과 마무리를 통하여 베드로의 마음이 담긴 서신에는 오직 주께 있습니
다. 오늘 당신의 시작과 끝이 주와 함께 하는 시간이 되기 위해서 이 시간 먼저 말씀
에 의지하여 기도하며 시작하고 저녁에는 하루의 끝을 맺는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자연의 섭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으로서 사람과 동식물과 심지어 미생물일지라
도 하나님이 관여하시고 통치하십니다. 인간과 동식물과 미생물까지, 운명은 하나님의 말씀아래서 움직
이며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예외가 있으니 바로 성도의 기도입니다. 기도는 자연의 질서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축복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여기고 하나님의 영광을 우선으로
하여 기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39